코스피 이틀째 반등 2600선 성큼…'진격의 저PBR주' 신고가 속출

조슬기 기자 2024. 2. 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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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이틀 연달아 강하게 반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관련주들의 강세도 돋보이는데, 금융시장 상황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금요일장 분위기가 상당히 좋군요?

[기자]

증시가 모처럼 빨간불로 뒤덮였습니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며 오전 11시 25분 현재 2,590선에 후반에 거래 중인데요.

간밤 미국의 아마존과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과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 유입이 증시를 강하게 밀어올린 모습입니다.

특히, 외국인은 어제(1일) 무려 1조 원, 오늘도 8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도 3천500억 원 순매수 중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강세입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넘게 오르고 있고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네이버가 5% 이상 급등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차와 기아는 주주환원 정책과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맞물리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 반등하며 이 시각 82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 넘게 내린 1,320원대 중반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주가 순자산 비율이 낮은 저PBR주 강세가 유독 눈에 띄네요?

[기자]

기업의 장부가인 순자산가치와 주가 비율을 나타내는 PBR이 1보다 낮으면 통상 저평가주로 보는데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의사를 밝힌 뒤 이 같은 저PBR주가 연일 급등세입니다.

보험사와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과 한화, 롯데지주, LG 등 지주사들도 급등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당분간 저PBR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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