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3, 다시 4-3 맨유의 역전쇼…텐 하흐 "만감이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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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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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끝날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4-3으로 이겼다.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로 패배가 없던 울버햄튼의 기세를 꺾었다.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7위까지 올라갔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11위를 유지했다.
가까스로 맨유가 이긴 경기였다. 워낙 극적인 승리에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도 한숨을 돌렸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물론 매우 기쁘다. 엄청난 승리였다. 중립적인 축구팬들이나 이날 경기장에 온 팬들을 위해선 아주 훌륭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1시간 이상 경기를 지배했는데 스코어는 4-3이다. 3-0또는 4-0이 나왔어야 하는 경기다"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이날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회이룬을 원톱에 놓고 래시포드, 페르난데스, 페레이라가 이선 공격을 책임졌다. 카세미루, 마이누가 중원에 배치됐다. 쇼, 마르티네즈, 바란, 달롯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울버햄튼은 3-4-1-2로 맞섰다. 네토, 쿠냐, 벨가르드 스리톱에 세메도, 도일, 레미나, 도허티가 뒤를 받쳤다. 킬먼, 도슨, 고메스로 수비진을 꾸렸고 주제 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맨유가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 가운데 끝 자리에 있던 래시포드는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강하게 떄렸다. 공은 오른쪽 골문으로 감아 들어갔다.
전반 22분엔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왼쪽 측면을 공략한 맨유는 울버햄튼 수비를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은 울버햄튼 수비수 맞고 회이룬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맨유가 2-0으로 앞섰다.
손쉬운 맨유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후반 들어 울버햄튼이 반격을 시작했다. 페널티킥으로 추격을 알렸다.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사바리아가 가운데로 자신감 있게 차며 득점했다.
4분 뒤 맨유가 달아났다. 맥토미니의 헤더로 울버햄튼과 격차를 다시 벌렸다. 스코어는 3-1.
울버햄튼도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3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킬먼에게 공이 갔다. 킬먼은 가슴 트래핑 후 터닝 동작을 가져가며 슈팅했다. 공은 골망을 갈랐다.
여기서 울버햄튼의 추격은 끝나지 않았다.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경기 종료를 앞두고 울버햄튼이 역습을 가져갔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네투가 깔끔한 슛으로 3-3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완성했다. 오나나는 꼼짝하지 못했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머리를 두 팔로 감싸쥐며 좌절했다.
2분 후 맨유가 또 도망갔다. 18살 신성 마이누가 전진 드리블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절묘하게 노렸다. 점수는 4-3 역전. 이번엔 울버햄튼 수비수들이 그라운드에 서서 허탈감을 내비쳤다. 동점골 이후 탄 기세가 너무 짧게 꺾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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