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불법촬영물이지만… 대통령 유감 표명 희망"

2일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께서 유감 표명하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정 출마를 선언하는 이 교수. /사진=뉴스1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불법 촬영물"이라고 전제했지만 "유감 표명을 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한 이 교수는 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성폭력 그루밍 범죄처럼 촬영 당한 사람이 잘못했다고만 주장할 수 없다"며 "촬영한 사람, 공작한 사람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사과를 직접 해야 된다'고 얘기하지 않았냐"며 "그런데 나오는 정보를 보니 그 목사라는 분이 사실은 반정부, 대한민국에 반하는 그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고 '사전 기획을 해서 일종의 공작에 걸려든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 것"이라며 입장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본인(김건희 여사)이 나서지 않더라도 대통령께서 유감 표명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오늘날의 정당은 한 목소리만 내는 사람들로 구성돼서는 안된다"며 "저희 지역에 와 주신다면 굉장히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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