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인니 기술자, 'KF-21' 자료 유출하려다 적발 [지금이뉴스]

YTN 2024. 2. 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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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과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파견돼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관련 내부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KF-21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가 KAI에 파견한 기술자들이 개발 과정 등 다수의 자료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유출하려다가 지난달에 적발됐습니다.

KAI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회사 밖으로 나갈 때 검색대에서 적발됐다"며 "국정원과 방사청, 방첩사 등에 통보했고, 현재 조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AI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국정원과 방사청, 국군방첩사령부 등에 통보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으로, 다만 군사기밀 유출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되는 내부자료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정확히 어떤 자료를 빼돌리려고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USB에는 상당한 분량의 자료가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는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미인가 USB 소지 등 보안 규정 위반에 대해선 내부 검토 이후 조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외교 문제뿐 아니라 향후 전투기 개발 일정과 수출 등에도 차질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천억 원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기로 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아 1조 원을 연체 중입니다.

기자ㅣ최민기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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