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합류 문동주 - 김도영, 올해도 함께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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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한화 투수 문동주(21)와 KIA 내야수 김도영(21)은 올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33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랐고, 팀 내 최고 인상률(203%)을 찍었다.
김도영도 올해 연봉 협상에서 100%(5000만 원)가 오른 1억 원에 사인했다.
문동주는 광주 연고의 KIA 1차 지명의 영광은 김도영에게 내줬지만, 그해 1차 지명 신인 중 가장 많은 계약금(5억 원)을 받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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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최고 구속 160㎞… 신인왕
김, 타율 0.303…7홈런 25도루
한국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한화 투수 문동주(21)와 KIA 내야수 김도영(21)은 올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33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랐고, 팀 내 최고 인상률(203%)을 찍었다. 김도영도 올해 연봉 협상에서 100%(5000만 원)가 오른 1억 원에 사인했다.
두 선수는 프로 데뷔 전부터 ‘라이벌’로 불렸다. 둘 다 광주 출신. 문동주는 광주진흥고를, 김도영은 광주동성고를 나왔다. 문동주와 김도영은 아마추어 시절 KBO리그 투타 레전드인 선동열과 이종범에 비유될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둘은 2022년 프로야구 연고지 1차 신인 지명을 두고 경쟁했다. 당시 지역 연고 1차 신인 지명에서 KIA는 장고 끝에 김도영을 선택했다. 보통 투수와 야수가 동시에 있을 때는 상대적으로 귀한 투수가 우대받는 게 현실. 그러나 내야 자원이 필요했던 KIA는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김도영을 뽑았다.
2021년 최하위에 머물러 지역 연고에 상관없이 전국 지명 최우선권을 가진 한화는 문동주를 뽑았다. 당시 KBO 규정엔 전년도 하위 3팀(8∼10위)에 한해 연고 지역 외 전국단위의 1차 지명이 가능하도록 했다. 문동주는 광주 연고의 KIA 1차 지명의 영광은 김도영에게 내줬지만, 그해 1차 지명 신인 중 가장 많은 계약금(5억 원)을 받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김도영의 계약금은 4억 원이었다.
하지만 둘은 2022년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2년 차에야 비로소 실력을 과시하며 KBO리그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문동주는 202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총 118.2이닝을 던져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남겼다. 게다가 문동주는 국내 투수 최초로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2022년 28.2이닝을 소화한 문동주는 신인왕 자격 기준인 30이닝을 넘기지 않았고, 2023시즌 뒤 이변 없이 신인왕으로 뽑혔다. 김도영은 2022년 103경기에 출전했다. 타격 성적은 타율 0.237에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 수비에선 번번이 약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해엔 기량이 급성장했다.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에, 7홈런, 47타점, 73득점, 25도루로 활약했다. 부상만 없었다면 100득점과 40도루가 가능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3년 차다. 이제는 소속팀에서 어엿한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문동주는 올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 김도영은 풀타임 첫 3할 타자에 도전한다. 둘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라이벌이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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