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mRNA로"…녹십자, 독감백신 개발 '1가→4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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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전문 GC녹십자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선택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치료제 개발 계획이 구체화됐다.
2일 GC녹십자에 따르면 1가 백신으로 개발 중이던 mRNA 기반 독감 백신을 4가 백신으로 전환해 개발할 예정이다.
당초 단백질 의약품으로 개발하던 희귀질환 치료제도 현재 mRNA 기반으로 바꿔 개발 중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독감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모더나는 독감·코로나19 혼합 백신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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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약도 올해 비임상 진입 목표
"빠르게 개발되고 다양한 질환 적용"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백신 전문 GC녹십자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선택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치료제 개발 계획이 구체화됐다.
2일 GC녹십자에 따르면 1가 백신으로 개발 중이던 mRNA 기반 독감 백신을 4가 백신으로 전환해 개발할 예정이다. 독감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원 수를 1종에서 4종으로 늘렸다.
현재 시판 중인 독감 백신들이 4가 제품인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을 수정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4가 전환에 따라 당초 올해 임상 1상에 진입하려던 계획도 올해 독성시험 진입 목표로 수정됐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 2022년 아퀴타스와 LNP(지질나노입자) 개발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mRNA-LNP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차세대 신약 개발 플랫폼 중 하나로 mRNA를 선택한 후 임상단계 진입을 위한 연구를 이어왔다. 작년 11월에는 전라남도 화순에 위치한 백신 공장에 mRNA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당초 단백질 의약품으로 개발하던 희귀질환 치료제도 현재 mRNA 기반으로 바꿔 개발 중이다. 숙신알데히드탈수소효소결핍증(SSADHD) 치료제 'GC4003'이다. mRNA가 효과를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mRNA 기반 백신·치료제는 표적하는 바이러스의 유전체 정보만 알면 빠르게 설계·생산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유전자 염기서열을 활용해 기존 플랫폼 대비 신속한 대량생산 체제 구축이 가능해, 팬데믹 대응에 유리하다. 치료제 개발에 적용 가능성도 커 빠른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는 2021년 649억 달러(약 75조원)였던 글로벌 mRNA 백신 시장 규모가 연평균 11.9% 성장해, 2027년 1273억 달러(약 1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GC녹십자 역시 mRNA를 빠르고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모달리티(치료접근법)으로 평가해 백신, 희귀질환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저분자 화합물의 경우 선도물질 최적화에 평균 3~5년 소요되고 일반 항체는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용 의약품(임상 시료) 생산까지 10~17개월 소요되는 반면, mRNA는 약 4개월 내 비임상 시료를 제조할 수 있고, 팬데믹 발생 시 9주 내 임상 시료 제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도 mRNA 기반 다양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독감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모더나는 독감·코로나19 혼합 백신도 개발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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