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눈물의 초코파이 먹었다”…주주들 난리 난 이 종목,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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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초코파이 먹었습니다. 수익률도 안 좋은데 눈물의 초코파이나 먹어야죠."
최근 오리온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한 주주의 푸념 글이다.
지난 15일 장 마감 이후 오리온은 5500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오리온은 앞서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음료, 간편대용식과 더불어 바이오 사업을 3대 신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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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리온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한 주주의 푸념 글이다. 오리온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하자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높아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인수 소식에 대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갸우뚱한 모습이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연초 11만4800원에 출발한 오리온은 전일 9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전일까지 올해 들어서만 21.19%가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4.25%)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오리온의 주가는 지난 16일 하루에만 17.51%가 빠졌다. 이어 17일에는 장중 8만970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불과 이틀 사이 주가가 급격하게 내리막을 타게 된 건 오리온이 바이오사업에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가 2005년 설립된 제약사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과 합성신약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고 기술 이전료는 8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바이오 사업 확대 결정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로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오리온의 목표가를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끌어내렸다. 키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18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과 사업의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에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이에 따른 단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과도한 수준의 주가 하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레고켐바이오 관련 손익은 연결 실적이 아닌 지분법으로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레고켐바이오에서 지난해 수준의 적자가 유지된다고 가정해도 지배주주순이익 하락 폭은 5% 미만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영향은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요 곡물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제조원가에 대한 부담 역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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