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들 박근혜 前 대통령 업적 기억하길"

제72회 생일축하 "많은 국민들 뵙기를 원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축하 난 전달

▲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 대구 달성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정원을 나란히 산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72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생신 축하드린다”며 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 등 안부를 물었다. 이어 “회고록을 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대구에서 북 콘서트도 여신다고 들었다”면서 “회고록과 북 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 님의 진심을 읽고 재임 중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에 “이렇게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요즘 시장도 다니고 현장을 많이 찾는데 대통령 님께서 국민들과 만나셨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 님을 뵙고 싶어 하니 얼른 건강 회복하셔서 국민들과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저도 자주 연락드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뵐 테니 대통령 님께서도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주시길 바란다.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기쁜 일이 많으시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에 “국정에 바쁘시겠지만 이번 설 명절에는 내외분께서 잘 쉬셨으면 한다”고 답례하며 통화를 마쳤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생일을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을 달성 사저로 보내 축하 난을 전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나’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사회 원로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