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수도권 민심공략…야, 선거제 논란 지속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경기도 구리시를 찾아 설 명절 앞둔 수도권 민심 공략행보에 나섭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 관련 전 당원 투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후 경기 구리시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방문합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를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과도 만나 민심을 청취할 계획인데요.
이 자리에선 여당이 추진하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들 목소리도 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오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가 굉장히 비대해졌다며 시민 삶의 개선을 위한 행정 개편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경기분도론을 이야기했고, 국민의힘은 서울 편입을 이야기했는데 둘 다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기존 '뉴시티 특위'와는 별도로 가동되는 서울과 경기 생활권 재편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정한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현 준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 여전히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비례제와 관련한 결정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칠 거란 관측이 흘러나오자, 내부 동요는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결정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전 당원 투표로 기울었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책임을 회피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안 합의 불발과 관련한 여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2년 유예안, 민주당이 의총에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죠.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할 수 있는 모든 양보를 다 했음에도 민주당이 절충안을 끝내 걷어찼다며, 야당이 800만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기에 빠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민생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야당이 또 다른 협상안을 제시해온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협상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시행된 법안의 효력을 멈춘다는 것은 원칙적이지 않다며 재협상, 불가하단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홍익표 원내대표는 관리감독, 조사 업무 등이 빠진 산업안전보건지원청 설치는 유명무실하다며, 이미 협상이라는 것을 할 시기를 놓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