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남녀배구 대표팀 신임 사령탑 선발한다..3월 중 심의

권수연 기자 2024. 2. 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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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어있는 남녀배구 대표팀 사령탑을 새롭게 모집한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지도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지난 1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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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패한 남자배구 대표팀(위)-2023 VNL을 마친 여자배구 대표팀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현재 비어있는 남녀배구 대표팀 사령탑을 새롭게 모집한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지도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지난 1일 전했다.

이번 공개 모집은 감독과 코치가 한 팀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기간은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다.

협회는 서류 심사 후 3월 중 경기력향상위원회 면접 평가와 대표팀 감독 선발인사위원회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해 10월, 배구협회는 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끌던 임도헌 전 감독과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전 감독을 나란히 경질했다. 

한국 남녀배구는 최근 나선 국제무대에서 극도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배구(최종 7위)는 61년 만에, 여자배구(최종 5위)는 17년 만에 나란히 입상에 실패하며 최하위 성적으로 물러났다. 

한국 남자배구는 올해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에서 동메달로 돌아선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5-6위 결정전까지 밀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막식을 열기도 전에 사전경기에서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한선수(1번)가 토스를 하고 있다, AVC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여자배구 역시 지난 7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전패,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6위,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7연패에 더불어 아시안게임도 5위에 그쳤다. 2006 도하 대회 이후 최하위 성적이다. 

이에 협회는 임 전 감독과 세자르 전 감독을 경질하며 "협회는 배구 국가대표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최근 국제무대에서의 성적 부진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배구팬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협회 남녀 경기력향상위원장(남자-최천식,여자-김철용) 또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김철용 위원장은 사임을 표한지 한 달만인 지난 해 11월, 여자경기력향상위원장으로 재선임됐다. 신임 남자경기력향상위원장에는 노진수 금호중 감독이 선임됐다.

그 밖에도 여자위원회는 고희진 정관장 감독, 김정아 W Datavolley Stat 대표, 신승준 KBS N 아나운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박주점 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장, 조완기 대전용산고 감독으로 구성됐다. 

남자위원회는 김정근 문일고 감독, 박주점 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장, 조선웅 레프코리아 대표, 최천식 인하대 감독, 최태웅 현대캐피탈 전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합류하였다.

협회는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대비하여 한국팀만의 특성을 극대화하여 국제대회에서 승리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육성하여 대표팀을 이끌 지도자, 국제 배구 트렌드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갖췄으며,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 선발되는 지도자의 계약기간은 2024년 국가대표 지도자 업무 시작일로부터 2026년 국제대회 종료 시까지이다.

 

사진= AVC,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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