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지난해 영업익 75%↑…역대 최대 매출 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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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8193억원, 영업이익 2475억원, 당기순이익 221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KAI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산업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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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8193억원, 영업이익 2475억원, 당기순이익 221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37%, 영업이익 75%, 당기순이익 91%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KAI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산업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KF-21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기체구조물의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우주사업과 첨단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적용된 훈련체계 사업 등 미래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대에 대한 동반 상승효과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따른 판관비율 감소 영향이 컸다. 당기순이익은 이자손익과 외환손익 등 금융손익 증대 효과로 2016년(2645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강구영 사장 취임 이후 첫 연간 경영실적이다. KAI는 국내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수출사업 확대, 미래사업 기반 마련 등의 사업성과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환경 개선 등 내실경영 강화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KAI 관계자는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사업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KAI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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