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술주 훈풍에 2600선 돌파 시도…외인·기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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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기술주 호실적에 힘입어 26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8.38포인트(1.9%) 오른 2590.8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6.3포인트(2.04%) 오른 815.0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0.62 상승 개장 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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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기술주 호실적에 힘입어 26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8.38포인트(1.9%) 오른 2590.84에 거래되고 있다. 0.67% 오른 2559.4에 개장한 지수는 장중 2.08% 오른 2595.36포인트까지 뛰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32억원, 251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개인 홀로 9612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49%)와 SK하이닉스(1.58%)가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5%대 강세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36%), 삼성바이오로직스(0.12%)도 상승 중이다. LG화학도 5%대 오르고 있다. 다만 삼성물산(-1.68%)은 약세다.
이날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NAVER는 5%대 오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1% 늘어난 1조48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6706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다만 전날 급등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중 일부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금융·보험주인 한양증권우(-8.18%), 흥국화재우(-6.8%)가 내리고 있다. 저PBR주로 꼽히는 엘브이엠씨홀딩스(-5.17%), 성창기업지주(-3.77%) 등 지주사도 약세다.
지난달 24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국내 저PBR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추세다.
앞서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로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7대 기술기업인 이른바 '매그니피션트 세븐' 중 애플, 아마존, 메타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메타는 첫 배당 발표까지 겹쳐 마감 후 거래에서 14% 이상 급등했다. 3대 증시는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으며 잃었던 하락분을 회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6.3포인트(2.04%) 오른 815.0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0.62 상승 개장 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4억원, 432억원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107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0.66%)과 에코프로(0.75%)가 빨간불을 켰다. HLB는 6%대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제약(2.68%), 알테오젠(4.34%), HPSP(4.68%), 엔켐(3.82%)도 약진하고 있다.
이 시간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원 내린 1326.4원을 가리키고 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1분기 GDP 전망치 등 주요 지표도 양호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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