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이 골대 일방적으로 정하자...손흥민 "규정대로 합시다"

박진규 기자 2024. 2. 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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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대로 합시다"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승부차기에서 우리에게 불리했던 주심의 일방적인 결정을 주장 손흥민이 항의해서 뒤집었던 뒷얘기가 전해졌습니다.

승부차기에 들어가기 전 심판들과 손흥민, 사우디 선수가 모였습니다. 승부차기할 골대와 먼저 찰 팀을 정할 차례였습니다. 그런데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주심이 본부석 기준으로 왼쪽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겁니다. 중계 카메라가 해당 골대 쪽에 이미 설치돼 있으니 편의상 그쪽에서 진행하자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 골대 뒤편에는 '붉은악마'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곧바로 따졌습니다. 규정대로, 동전 던지기로 골대를 결정하자며 맞섰습니다.

심판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승부차기 장소는 한국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는 쪽 골대로 결정됐습니다. 그리고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를 가까운 곳에서 들으며 '승부차기의 신' 조현우는 선방쇼를 펼쳤습니다. 손흥민의 경험, 냉철함도 함께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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