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음방 1위·단콘 목표"…배너, '잭팟' 향한 간절함

김선우 기자 2024. 2. 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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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으로 똘똘 뭉쳤다.

JTBC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태환·GON·혜성·성국·영광)가 5개월만에 새 앨범 '캡쳐 더 플래그(CAPTURE THE FLAG)'로 돌아왔다.

지난 여름 청량한 매력을 내세웠다면 이번 앨범은 강렬해졌다. 펜타곤 후이·우석이 참여한 타이틀곡 '잭팟(JACKPOT)'은 배너 특유의 에너제틱한 매력이 담겼다. 이외에도 비투비 임현식이 공동 작사한 수록곡 '비 마이 러브(Be My Love)'를 비롯해 다채로운 6곡이 담겼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빨리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2019년 데뷔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배너는 2023년 '피크타임'에 출연해 '알바돌'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우승까지 이끌었다. 존재감은 충분히 알렸다. 한방이 필요하다. 이번 앨범으로 '잭팟'을 터트리겠다는 포부다.

배너는 "멤버들을 만난 게 '잭팟'"이라며 "계속 노래 할 수 있고 무대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번엔 칼군무가 차별화다. 다이어트로 진행했다.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여전히 많다.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많다"며 남다른 열의를 드러냈다.

-5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은.

태환 "빠른 시간 내에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렘이 크다. 그만큼 잘하고 싶고 그러다 보니까 매일 예민하게 관리하고 연습했다."

영광 "빠른 시일 내에 컴백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킨 거 같아 기쁘다. 팬들에게 달라진 모습 보여드릴 생각에 설레고 기쁘다."

-컨셉트부터 비주얼까지 모두 달라진 모습이다.

영광 "지난 번엔 마린룩과 시스루룩으로 시원하고 청량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카리스마를 중점에 두고 있다. 새로운 섹시미로 변한 듯 하다."

GON "지난 앨범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키워드였다. 이번엔 칼군무 퍼포먼스가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이어트도 했다고.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건가.

성국 "체중을 잰 건 아니고, 눈바디를 중점적으로 쟀다. 최대한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혜성 "성국이는 '퍼포머' 때보다 근육을 빼고 있다. 슬림해진 느낌으로 나오기 위함이다."

영광 "성국이 형과 마찬가지로 근육을 없앴다. 슬림한 옷들도 준비돼 있고 날렵한 안무를 빠르게 소화하기 위해 오히려 근손실을 중점적으로 했다. 3kg 정도가 빠졌다."

-타이틀곡 '잭팟'은 어떤 곡인가.

태환 "블루스락을 곁들인 장르다. '잭팟' 자체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의 해석은 지금까지 함께했던 우정을 담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우정을 보여드릴 수 있는 거 같고, 에너제틱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인 거 같다. 우리 멤버들을 만난 거 자체가 '잭팟'이라 생각한다."

-펜타곤 후이·우석과 함께 작업기는 어땠나.

태환 "후이 선배님과 우석선배님이 디렉팅도 같이 해주셨다. 현역에서 활동하는 선배님들이다보니 누구보다 우리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서 알기 쉽게 디렉팅해줬다. 덕분에 녹음하며 겪은 어려움은 없었다."

혜성 "우석 선배님과 EBS에서 밤 라디오 진행을 같이 하고 있다. 랩 파트를 직접 작사해 줬다. 녹음실에서 본 우석 선배님은 또 다르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반하게 됐다."

-'잭팟'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태환 "곡에서 전달되는 에너지가 좋았다. 훅 자체의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에 남아서 타이틀곡으로 안하면 서운하겠다 싶었다. 자꾸 생각나는 곡이었다. 제목 자체도 '잭팟'이라 마음에 들었다. 제목 따라 간다 하는데 이번 활동에서 '잭팟'을 터트리고 싶은 마음에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

성국 "후이 선배님이 작업할 때 배너를 염두하고 가사를 썼다고 했다. 실제로 가사 속에 우리 데뷔 해인 '2019'가 많이 들어갔다. 많이 감동 받았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같이 생겼다."

-'잭팟'을 터트린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인가.

태환 "말 그대로 대박나고 싶다.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다. 소소한 행복들도 있을텐데 팬들을 가까이서 만날 기회가 '잭팟'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앨범 자체가 우리한텐 '잭팟'이란 생각이다. 이번에도 굉장한 선배님들과 제작진이 우리를 위해 곡을 만들어 줬다. 천운을 만난 거라 생각한다."

영광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던 이기광 선배님과 연락하는 사이가 된 게 '잭팟'이라 생각한다. 멤버들에게도 자랑했다."

곤 "팬들을 만나는 모든 순간이다. 음악방송 끝나고 팬사인회도 하는 그런 소소한 것들이 다 '잭팟'이다."

혜성 "지금 이 순간이다. '피크타임' 이전엔 이런 인터뷰도 못 해봤다. 귀중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지 않나. 계속해 나가고 싶다."

성국 "나 역시 이 자리에 있는 시간이 모두 '잭팟'이라 생각한다. 예전부터 오랜 시간, 힘든 시절 함께한 멤버들과 이 자리에 있는 게 '잭팟'이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고,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피크타임' 후 벌써 한 해가 흘렀다.

GON "팬들한테 정말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회사 분들도 감사하다. '피크타임' 이후에 우리를 더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해서 멋진 아티스트로 만들어 주려 노력해주고 있다. 감사하다."

태환 "'피크타임'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그 사이에 앨범도 두번째 미니앨범까지 발매하게 됐다. 팬 콘서트까지 진행했다. 하고 싶었던 거 이루고 싶었던 거 도장깨기 하는 것처럼 지내고 있다. 하루하루가 꿈 같고 앞으로 어떤 행복한 일들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이 크다."

성국 "돌이켜보면 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크다. 주변 사람이나 환경이 달라졌다. 책임감도 더 생기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배너에게 '피크타임'의 의미는.

혜성 "간절함이 가장 잘 묻어난 무대를 만들어준 곳이다. 코로나 팬데믹도 그렇고, 무대에 설 곳이 없던 우리다. 아르바이트 하고 으쌰으쌰 하면서 지냈는데 그런 모습들이 '피크타임'에 가장 잘 담겨있는 거 같다. 우리를 다시 무대 위로 올리게끔 도와준 프로그램이다."

태환 "'피크타임'이라는 방송이 없었다면 사랑하는 무대를 지키지 못했을 거다. 감사하다."

-이번 활동을 이루고 싶은 바가 있다면.

영광 "그 전에는 수록곡이나 다른 곡을 보여드릴 수 없었는데 이젠 많은 곡들이 생겼다.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태환 "전과는 다르게 성장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라이브나 퍼포먼스·칼군무에 좀 더 집중을 해서 준비 많이 했다. 그 점들을 주안점 두고 봤으면 좋겠다."

GON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피크타임'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은 뛰어 넘어야 하는 수식어이기도 하다. 새로 얻고 싶은 수식어는.

영광 "배너 하면 '지니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말했던 것들을 이룬 것도 있고 앞으로도 말하는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미다."

성국 "'열정돌'이라는 수식어를 받고 싶다. 앞으로 다양하게 노력하다 보면 팀 정체성도 공고해질 거란 기대감도 있고, 앞으로의 모습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혜성 "배너의 정체성을 떠올리면 '간절함'이 컸다. 우리로 인해 건강한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 분명 우리와 같은 환경에 있는 친구들이 있을텐데, 그 친구들도 우리를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 부정보단 긍정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

-배너 하면 '팬사랑'이 남다르지 않나. 팬의 의미는.

태환 "팬들 생각하면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는 경향이 있다. 나도 어떤 사람의 팬 입장으로서 우리 팬들의 마음을 잘 안다. 절대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좋은 추억만 쌓고 싶다."

영광 "책임감을 더 커지게 하는 존재들이다."

GON "배너라는 팀, GON이라는 사람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큰 존재다. 그림자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 거 같다. 항상 옆에 붙어 있다."

혜성 "시간이 갈수록 팬들에 대한 책임감이 커진다. 현실이 힘들지만 우리가 같이 도피하는 친구가 되고 싶다. 항상 기다려줘서 고맙다."

성국 "시간이 지날수록 팬들의 사랑이 더 느껴진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는 관계인 거 같다. 소통 하다보면 힘이 나기도 하고, 나 또한 팬분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야겠다 싶다."

-어느덧 데뷔 5주년을 앞두고 있다.

영광 "5주년 뿐만 아니라 '1n년차' 될 정도로 활동하고 싶다. 오래 활동하면서 후배가 생긴다면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배너가 되겠다."

GON "매년 팬들과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았다. 5주년은 물론 벌써 6주년이 기대된다."

혜성 "가장 고생한 멤버들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항상 끊임없이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많이 고맙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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