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8관왕 '성난사람들' 스티븐 연X이성진 감독 "전세계와 연결, 기쁘고 멋진 일"[종합]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에미상 8관왕의 영예를 안은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의 스티븐 연과 이성진 감독이 감사 인사를 보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을 연출한 이성진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은 2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에미상 수상 등 성과에 소감을 전했다.
먼저 이성진 감독은 이번 작품이 전세계의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성난 사람들'을 보고 마음이 울린 이유는 이 곳의 캐릭터를 보며 각자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의 어둠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스티븐 연은 "제가 생각했을 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런 이야기의 일부가 되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주제를 표현하느 작품의 일부가 돼서 기쁘다. 이렇게나 세계 각 나라가 깊이 연결되고 유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기분 좋다"며 "특히 한국과 연결돼 기쁘고 멋진 일이다. 보람되기도 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에미상 8관왕에 대해 스티븐 연은 "사실 이런 것들을 예상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런 것이 일어나길 희망할 뿐이다. 제가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 건 이걸 만드는 과정에 함께한 모두는 서로 만든 이야기에 아주 깊이 관여하고 서로 어떤 생각인지 잘 알고 있었다. 과정 안에 푹 빠져있었다. 그래서 작품에 사람들 반응이 좋을 거란건 알 수 없지만 기억나는 건 처음 공개됐을 때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고 어떻게 반응하고 느끼는지는 이 작품이 어떤가보다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시사점이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호전적인 마음에서 얘기했다기보다는 저희 모두 너무 큰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전하고 싶은 의도, 심지어 자각하지 못한 작품 일부까지도 자신감과 신뢰가 있었다. 작품 나오고 많은 관심 받았을 때 결과적으로 깊은 감사함을 느꼈다. 우리가 진실이라 믿는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사람들이 반응해줘서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에미상에 앞서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송강호에 비견되는 놀라운 성과에 그는 "이성진 감독과 제가 늘 하는 얘기 중 제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영혼과 같은 배우가 송강호다. 말도 안되는 비교다. 반박하겠다. 의도는 감사드린다"고 웃음 지었다.
또한 이성진 감독은 이번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했던 멤버들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이성진 감독은 "영상 매체를 제작하는건 굉장히 많은 협력을 요한다. 배우들도 아주 많은 영향을 미쳤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한 결과물이다. 스티븐과 저는 전화 통화를 하며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한인 사회 경험을 얘기하면서 쇼에 넣어야겠다 했던 대화가 진행됐다. 저의 경험 뿐 아니라 작가진 경험들, 수많은 경험이 모여 멜팅 팟을 이뤘다. 모두의 경험을 한데 모아서 누구도 정확히 경험하지 않은 제3의 것으로 변화해서 작품에 녹여지는 부분이 있었다. 저희가 대화를 했다고 해서 극 중에서 접목시킬 수 있을거라고 느끼지 못했다. 이런 창작 과정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집어넣기로 결정하지만 그렇게 만든 작품은 자기 스스로 전혀 다른 것으로 변모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딱 집어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는지는 모르겠다. 저희가 원한 건 솔직한 캐릭터다. 시작은 난폭운전에서 서로 유대감 느끼고 상호 연결되는것. 시작과 끝 지점은 알았다. 과정은 최대한 진실되게 그리려 했다. 작품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는 보는 사람에 달렸다. 무언가 창작했을 때 '이런 메시지가 있었군요 할 때가가 참 멋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성진 감독은 "성원에 감사하다. 한국에서 많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감사했다. 우리가 만든 작품이 보편적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그런 경험과 소감이 특별하다. 모든 작품 봐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조만간 또 다른 작품으로 마찬가지의 감정 느낄 수 있도록 돌아올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두 사람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촉발되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포함해 8관왕을 거머쥐었다. 또한 스티븐 연은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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