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도박 유인' K-콘텐츠 불법 공유 사이트 운영자 2명 검거

불법 사이트 화면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사이버 도박 가입을 유인하는 K-콘텐츠 불법 공유 사이트 운영자들이 붙잡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공조해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 유치를 목적으로 K-콘텐츠를 불법 공유해 약 4억 원을 챙긴 T사이트와 S사이트 운영자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1년 7월 T사이트 개설 이후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등 K-콘텐츠와 스포츠 중계방송을 불법 유통해 월 500만 명 이상의 방문자를 유치함으로써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를 게시해 접속자에게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수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수사망을 좁혀오자, 2022년 8월 사이트를 자진 폐쇄했습니다.

거주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중 1명이 불법 스포츠 실시간 중계사이트인 S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실도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저작권범죄수사대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시청자들은 저작권법 위반행위에 가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접속정보도 타인에게 노출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8043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