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ESG 박물관'으로…전시 폐기물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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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은 기획 전시회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줄여 재활용하는 등 올해 '친환경' 기조로 전시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또 장애인, 노약자, 일반 시민 누구나 관람하기 쉽도록 전시실 환경을 개선한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기획전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우수한 기획전시 콘텐츠를 바로 폐기하는 대신 상설전시 또는 박물관 유휴공간에 재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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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기획 전시회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줄여 재활용하는 등 올해 '친환경' 기조로 전시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또 장애인, 노약자, 일반 시민 누구나 관람하기 쉽도록 전시실 환경을 개선한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기획전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우수한 기획전시 콘텐츠를 바로 폐기하는 대신 상설전시 또는 박물관 유휴공간에 재활용한다. 문화상품을 개발할 때도 전시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 등을 활용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기반의 상품을 제작·배포한다.
또 올해부터 기증유물특별전 전시 자료를 박물관 복도에 전시하고 기획전시 '서울의 지하철' 자료는 상설전시 4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재활용한다.
사회적 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해 전시 안내물을 확충한다. 저시력 관람객 편의 제공을 위한 큰 글자 유물설명서를 각 전시실에 확대 비치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리플릿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연차적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해설 영상을 제작하는 등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의 관람 불편을 해소한다.
전년 대비 150% 가량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상설전시 외국어 도록을 업그레이드하고 외국인 관람객 맞춤형 추천 관람코스를 개발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용 리플릿을 추가 제작하고 작년 영문 상설전시 도록에 이어 일문 상설전시 도록을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 참여 문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만큼 시민 대상 공모와 수요 조사를 거쳐 '시민참여형 작은 전시'를 개최한다.
미래형 첨단 기술 기반의 실감형 디지털 전시 서비스도 강화한다. 상설전시 온라인 전시관에 설치된 가상현실(VR)영상을 확대한다. 박물관을 찾지 않고도 전시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박물관은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모든 전시는 무료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사회적 가치 경영(ESG)으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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