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우승 기회?' 누구보다 간절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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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 우승이 누구보다 간절한 선수, 바로 손흥민입니다.
아시안컵에서만 네 번째 도전인데, 태극마크를 달고 사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년 뒤 북중미 월드컵이 있고, 4년 뒤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지만, 만 32살인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는 현실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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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아시안컵 우승이 누구보다 간절한 선수, 바로 손흥민입니다.
아시안컵에서만 네 번째 도전인데, 태극마크를 달고 사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를 3대 3으로 마치고 침울한 표정의 손흥민은 선수들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 흔들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선수들을 보호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는데]
토너먼트를 앞두고, 흔들릴 수 있는 선수단 전체의 멘털을 다잡기 위한 주장으로서의 용기 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사우디전에서 승부차기에 들어가기 직전, 주심은 중계 카메라가 이미 설치돼 있다며 사우디 팬들이 가득 차있는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손흥민이 규정을 지키라며 주심에게 따졌고, 동전 던지기 끝에 우리 붉은악마들이 자리한 반대편 골대에서, 조현우의 빛나는 '선방 쇼'가 펼쳐졌습니다.
손흥민은 우리 선수단이 모두 환호하고 있을 때, 사우디 선수들을 하나하나 안아주며 진정한 승자의 배려까지 보여줬습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18살 나이에 대표팀에 뽑힌 손흥민은 세 번의 아시안컵에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특히 2015년 호주 대회 결승에선 현재 토트넘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홈팀 호주를 상대로 후반 46분 동점 골을 넣고 연장에서 패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2년 뒤 북중미 월드컵이 있고, 4년 뒤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지만, 만 32살인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는 현실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2015년 얘기를 꺼내기는 그렇지만 그때도 상당히 마음이 아팠고 또 그런 실수를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가장 크고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까지 단 3경기, 누구보다 우승컵이 간절한 손흥민의 발끝에 더욱 기대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신홍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김효진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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