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뒤통수 맞은 오영훈 "우릴 기만…군마현과 교류 협의 유보 고민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군마현의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와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가 "군마현과 추진 중인 우호 교류 실무협의를 유보할지, 진행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오 지사는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지사 등에게 조선인 추도비 철거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무적으로 고려해 달라"며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군마현의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와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가 “군마현과 추진 중인 우호 교류 실무협의를 유보할지, 진행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군마현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한 데 따른 답방 형식이었지만 추도비 철거 시기와 맞물려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제주도 관계자는 “방문 일정을 조율할때 추도비 철거 계획을 모르고 있었고 뒤늦게 방문 일정을 앞두고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며 “방문의 목적과 핵심이 지방 간 교류였고 현지에 가서도 추도비 철거 입장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오 지사는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지사 등에게 조선인 추도비 철거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무적으로 고려해 달라”며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일본 군마현과 관광을 중심으로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제주도-군마현 실무교류 협의서’ 체결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추도비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적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이라는 문구가 있다.
그러나 일본 극우단체들은 2012년 추도제 행사 참가자가 '강제연행'을 언급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철거를 요구했고, 2014년 군마현 당국이 설치허가 갱신을 거부한데 이어 일본 최고재판소는 2022년 지자체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군마현은 지난달 29일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약 6000명이 군마현 광산과 군수공장에서 힘겨운 노역에 시달렸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는 제주 출신 2852명이 포함돼 있다.
국가기록원 징용자 명부에는 제주 출신이 1만명에 달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