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 11번의 슈팅-4번 골대-노골’ 리버풀 누녜스, 진짜 역대급 불운과 싸운다···이번 시즌에만 12번 골대 때려 압도적 1위

이정호 기자 2024. 2. 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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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에서 헤더 골을 시도하는 다르윈 누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는 최근 한 경기에서 4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역대급 불운으로 외신을 장식했다.

리버풀은 지난 1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팀 승리에도 최전방 공격수인 누녜스는 웃지 못했다. 누녜스는 이날 상대 골문을 향해 11차례나 슈팅을 날리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맞추려고 해도 쉽지 않은 골대를 때린게 4차례나 나왔다.

전반 7분 후방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를 스치면서 나갔다. 10분 뒤 상대 뒷공간 침투로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잡은 왼발 슈팅은 반대쪽 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첫 두 번의 슈팅은 첼시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의 손에 굴절된 선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누녜스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에는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축구 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2002~2003시즌부터 기록을 취합한 이래 EPL 한 경기에서 골대를 4차례 때린 선수는 누녜스가 처음이다. 이 기간 한 경기에서 세 번까지 골대를 맞춘 선수는 넷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6년 10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를 비롯해 제이제이 오코차, 티모 베르너, 레안드로 트로사가 기록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옵타’는 또 누녜스가 2003~2004시즌 이후로 득점 없이 두 번째로 많은 슈팅(11개)을 때린 선수라는 기록도 공개했다. 공동 1위는 2016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번리전, 2011년 12월 아스널의 로빈 판페르시가 울버햄프턴전에서 기록한 슈팅 12개다. 누녜스는 루이스 수아레스(당시 리버풀, 2011년 10월 노리치시티전), 웨인 루니(당시 맨유, 2006년 4월 선덜랜드전), 그리고 가장 최근엔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2023년 4월 본머스전) 등과 타이기록이다.

또 ‘기브미스포츠’는 “누녜스가 이번 시즌에만 무려 12차례 골대를 때렸다”고 했다.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애런 고든(뉴캐슬) 등 공동 2위권(3회)와 무려 9개 차이가 난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해 리그에서 9골을 기록했다.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는 활약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7골을 넣고 있다. 골대를 때린 공 중에 절반만 골이 됐어도 리그 득점왕(현재 1위는 엘링 홀란, 무함마드 살라흐 각 14골)을 경쟁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설 수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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