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피테서→소튼→풀럼 '임대만 세 번째'...잭슨에게 밀린 첼시 FW, 마감일 앞두고 임대 이적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 공격수 아르만도 브로야(22)가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이적을 선택했다.
풀럼 FC는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은 스트라이커 브로야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영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첼시에서 단기 임대를 온 브로야는 풀럼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로야는 알바니아 출신의 스트라이커다. 토트넘 홋스퍼 유스팀을 거쳐 2009년 첼시 9세 이하(U-9) 팀에 입단한 뒤 각 레벨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 2019-2020시즌 U-18 리그에서 9경기 9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도 주포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12월부터 2군 경기에 콜업됐고, 2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브로야는 1군 스트라이커가 부족해 1군 훈련도 소화했고, 29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2020년 여름 브로야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SBV 피테서로 임대를 떠났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30경기 10골 2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1년 7월 첼시는 브로야가 좋은 활약을 보이자 5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화답했다.
2021-2022시즌 브로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으로 다시 임대 이적했다. 브로야는 38경기 9골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전반기 활약에 비해 후반기에는 기량 저하와 팀의 부진이 겹치며 2월 이후 리그 13경기 연속 무득점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브로야는 첼시에 잔류했지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월드컵 기간에 아스톤 빌라와 친선경기에서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브로야는 최대 12개월까지 뛰지 못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12경기 1골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 브로야는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니콜라 잭슨과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프리미어리그 13경기 1골을 기록했다. 결국 브로야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모색했고, 풀럼이 내민 손을 잡았다.
풀럼의 올 시즌 성적은 초라하다. 지난 시즌 승격 후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에는 22경기 7승 5무 11패 승점 25점으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 에버튼(승점 18점)과 단 7점차다. 자칫 잘못하면 2부리그로 떨어질 수 있다.
특히 공격력이 아쉽다. 지난 시즌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가 리그에서 14골을 터트리며 팀의 주포로 활약했지만 알 힐랄로 이적하며 공백이 생겼다. 라울 히메네즈가 영입됐지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5골밖에 넣지 못했다.
풀럼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착수했고, 출전 기회를 원했던 브로야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구매 조항이 없는 단순 6개월 임대 계약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브로야는 첼시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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