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람들’ 감독 “에미상 8관왕 전, 자기의심과 나르시시즘 오갔다”

박수인 2024. 2. 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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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감독 이성진,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이 에미상 8관왕 소감을 전했다.

이성진 감독, 스티븐 연은 2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라이브 간담회에서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작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 8관왕을 거머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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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성진 감독, 스티븐 연 / AP/Invision for the Television Academy, © Television Academy

[뉴스엔 박수인 기자]

'성난 사람들' 감독 이성진,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이 에미상 8관왕 소감을 전했다.

이성진 감독, 스티븐 연은 2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라이브 간담회에서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작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 8관왕을 거머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성진 감독은 에미상 8관왕을 예상했는지에 대해 "예술을 설명하는 밴다이어그램이 있는데 한쪽은 자기의심이고 한쪽은 고삐 풀린 나르시시즘이다. 그 중간에 예술이라는 교집합이 있다. 저도 양쪽을 저도 오가는 것 같다. 어느 날은 사람들은 우리 작품에 전혀 관심없어 생각하다가도 어떨 때는 우리가 모든 상을 다 탈 거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중간 어디쯤에 도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에미상 8관왕 이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는 "되게 피곤하다"고 농담하며 "물론 너무 좋다. 내가 속한 공동체, 동료들에게 인정 받는 일은 기쁜 일이다.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생각하게 됐다. 감사하다는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이 가장 많이 들게 됐다"고 털어놨다.

스티븐 연은 "예상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러기를 희망하는 것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이야기에 깊이 관여하고 서로 잘 알고 있었다. 과정 안에 푹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이 처음 공개됐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느끼는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 의도에 대해 저희가 모두 큰 자신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작품이 공개된 후 느낀 건 감사함이었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그 이야기에 사람들이 반응해줘서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티븐 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비프)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티븐 연은 매 수상마다 수상소감 달라진 것에 대해 "수상했을 때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영광의 순간을 최대한 놓치지 않도록 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샅샅이 뒤지려고 한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결국 그 순간에는 다 잊어버리고 그냥 입에서 나오게 되는 말을 하는 것 같다. 제 아내, 감독님 등 제 주변에는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분들 덕분에 그 순간을 깊이 이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 라우(앨리 웡), 두 사람 사이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생긴 갈등과 복수를 다룬 작품. 지난해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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