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 후추위 회의장 방문한 적 없어…유언비어 법적 조치”

특정 시민단체, 최정우 회장 후보인선작업 개입 의혹 제기
포스코홀딩스 “유언비어 유포자 강력한 법적 조치 취할 것”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회의장을 찾아 후보인선작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관해 포스코홀딩스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일 입장자료를 통해 “최근 특정 시민단체와 일부 유튜브에서 ‘최정우 회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6시경(일부에서는 9시경) 그룹의 차기 CEO 후보 인선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후추위 회의장에 불법적으로 방문, 후보인선작업에 관여했다’는 거짓되고 일방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경까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결산이사회를 개최했으며, 이사회를 마치고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은 모두 오찬장소로 이동했다”며 “후추위 위원 7명(사외이사 전원)은 별도로 오찬을 한 후, ‘제8차 후추위 회의’를 개최했다. 즉, 최정우 회장은 이사회 이후 후추위 회의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정우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해 남문출입구로 오후 6시 1분에 퇴근한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추위는 지난달 31일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8차 회의를 열고 파이널리스트 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파이널리스트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다.

후추위는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오는 7일~8일 양일에 걸쳐 심층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8일 오후 후추위와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하고, 후보 선임안을 3월 2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likehyo8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