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하려던 경찰관 매달고 도주…제주도청 공무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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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운전도 모자라 음주측정 경찰관을 다치게 한 제주도청 공무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만취운전을 하고 경찰관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된 제주도청 소속 7급 공무원 5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출동한 오라지구대 경찰관이 제주보건소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하던 A씨에게 다가가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그대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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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운전도 모자라 음주측정 경찰관을 다치게 한 제주도청 공무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만취운전을 하고 경찰관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된 제주도청 소속 7급 공무원 5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법원은 A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 15분쯤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인근에서 종합운동장 인근까지 약 3㎞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몬 혐의를 받는다.
한 시민이 '음주운전 의심차량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오라지구대 경찰관이 제주보건소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하던 A씨에게 다가가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그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차량 창문에 매달렸다가 떨어지며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다.
A씨는 경찰관이 크게 다치는 것을 보고도 2㎞ 가량을 그대로 달아나 제주시 종합운동장 인근에 주차했다. 이후 차량 내부에 누워서 숨어 있다가 뒤따라온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제주도는 사건을 통보받은 직후 A씨의 직위를 해제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A씨 사건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감찰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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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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