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구청장 권한대행 임명 2달여만에 선거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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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한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오은규 구의원은 지난 12월 26일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청장 궐위 직후 부구청장을 교체한 이 시장의 인사가 구정과 조직의 안정보다 구청장 재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계략에 따른 것 아니냐"고 따져 물으며, "(이 권한대행이)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선량한 구민을 상대로 선거운동 하지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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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자당 귀책지역 무공천’ 방침 역행... 민주 “구민 우롱, 자치권 훼손” 비난
[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이동한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치러지는 대전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중구청장 부구청장(구청장 권한대행)으로 임명되면서 부터 ‘중구청장 출마를 위한 전단계 작업’이라는 비판이 있어왔다.
대전중구청장 선거는 지난해 11월 30일 국힘 김광신 전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당시 김 전 구청장의 당선무효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당시 부구청장 자리(권한대행)에 당시 이동한 대덕구부구청장을 갑작스레 전보 임명해 “2달짜리 구청장권한대행을 만들려는 이장우 시장의 구상”이라는 비판이 제기 됐었다. 특히 일부에선 중구청장 자리에 이장우 시장의 사람을 앉히려 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1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당에 귀책사유가 있는 재·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천명하자, “이장우 시장의 구상이 물건너 간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더불어 민주당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해석 속에 공천경합이 더욱 치열해졌다.
그럼에도 이 권한대행은 출마여부를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명예퇴직 신청으로 무소속 출마로 당선된 후 ‘국민의 힘’에 복당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명예퇴직은 절차상 통상 2주 정도 시일 소요돼 이 권한대행은 2월 중순 공직자 신분을 벗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오은규 구의원은 지난 12월 26일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청장 궐위 직후 부구청장을 교체한 이 시장의 인사가 구정과 조직의 안정보다 구청장 재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계략에 따른 것 아니냐”고 따져 물으며, “(이 권한대행이)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선량한 구민을 상대로 선거운동 하지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얄팍한 술수로 대전중구민을 우롱하는 못된 행태”라면서 “이런식의 정략적 정치행태는 자치권을 훼손하는 비열한 짓”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 권한대행은 기자들의 전화를 비롯해 일체 연락되지 않고 있다.
/대전=박희석 기자(news26@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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