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1400억 신종 자본 발행

정태현 2024. 2. 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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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1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신종자본증권 1400억원을 발행했다.

현대카드가 지난해 7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금리는 6.0%로 기존 4.7%보다 1.3%포인트(p) 높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잔여 물량에 대한 차환 용도로 신종자본증권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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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부분 차환 발행 후 잔여액 발행
자금시장 고려 연기해 금리 0.4%p 인하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현대카드가 1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자본 적정성을 개선한 만큼, 영업 자산을 확대할 여력이 늘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신종자본증권 1400억원을 발행했다. 1200억원과 200억원 규모로 두 번 발행했고 금리는 모두 5.56%다.

[자료=금융감독원]

신종자본증권은 채권과 증권의 특징을 동시에 지녀 하이브리드 채권으로 불린다. 일반 채권과 달리 일정 부분 자본으로 인정돼 레버리지 배율과 같은 자본 적정성을 개선해 준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18년 7월 3000억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차환용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7월 콜옵션(조기 상환권)을 행사한 뒤 1600억원만 우선 차환 발행했다.

당시 현대카드는 좋지 않은 자금시장과 영업 환경을 고려해 일부는 향후 발행하기로 했었다. 현대카드가 지난해 7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금리는 6.0%로 기존 4.7%보다 1.3%포인트(p) 높았다.

현대카드는 올해 초 개선된 채권 발행 여건을 고려해 나머지 1400억원도 발행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금리 산정 기준인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지난해 7월 3.7%에서 최근 3.3%로 내렸다. 현대카드는 발행 금리를 국고채 5년물 금리에 2.5~3.0%p 높게 책정했다.

지난해 9월 기준 6.0배였던 레버리지 배율도 소폭 떨어질 전망이다. 레버리지 배율은 자산을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손실 완충력을 나타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잔여 물량에 대한 차환 용도로 신종자본증권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과도한 외형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레버리지 배율 한도 규제를 하고 있다. 현재 카드사의 경우 8배로 제한하고 있지만, 배당 성향이 30%보다 높은 곳은 7배로 강화해 적용한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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