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생후 49일 쌍둥이 숨진 채 발견, 20대 부부 조사(종합)

김동영 기자 2024. 2. 2.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된 쌍둥이 여아가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친모 A(20대)씨와 계부 B(20대)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새벽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된 쌍둥이 자녀 C·D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된 쌍둥이 여아가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친모 A(20대)씨와 계부 B(20대)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새벽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된 쌍둥이 자녀 C·D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날 오전 11시22분께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아기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침대 위에서 심정지 상태인 C양 등을 발견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아이들의 얼굴과 배에는 사망 후 혈액이 몸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발생하는 시반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자고 일어나 보니 아이들이 숨을 쉬지 않았다"며 “새벽 3시께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엎드린 상태로 침대에 재웠다”고 진술했다.

당초 B씨는 자신이 아이들을 눕혀놨다고 진술했으나, 조사과정에서 A씨가 자녀들을 눕혀놨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대전 지역에 거주하며 지난달 31일 인천으로 놀러 왔다가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양 등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1차 구두소견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