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0만원'까지 떨어진 SM, 엔시티·에스파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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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대장주격인 에스엠(이하 SM엔터)의 주가 및 목표주가가 하향 추세를 그리면서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국투자증권(15만원)·삼성증권(12만7000원)·NH투자증권(12만5000원)·KB증권(10만원) 등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SM엔터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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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엔터 대장주격인 에스엠(이하 SM엔터)의 주가 및 목표주가가 하향 추세를 그리면서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국투자증권(15만원)·삼성증권(12만7000원)·NH투자증권(12만5000원)·KB증권(10만원) 등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SM엔터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최대 16만원까지 제시됐던 목표가는 10만원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KB증권은 기존 14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목표가를 무려 31% 낮췄다. 팬덤의 앨범 소비가 콘서트로 분산되며 올해 SM엔터의 연간 앨범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2500만장에서 2200만장으로 줄였다.
또 비핵심 자회사 매각 이슈가 지연되면서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1.5%, 7.4% 하향 조정됐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SM엔터의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76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336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3·4분기에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되면서 4·4분기는 앨범 및 콘서트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익성 또한 4·4분기에 성과급이 일시에 반영돼 영업이익률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SM엔터가 역사적 저점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SM엔터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종가(7만6300원)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3.2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역사적 저점인 12.8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결국 올해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 주요 아티스트들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시티 드림(NCT Dream)과 에스파(Aespa), 라이즈(RIIZE)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증가와 함께 엔시티 위시(NCT Wish)가 이달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신규 걸그룹도 오는 2·4분기 말에서 3·4분기 초에 데뷔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시장 전반에 깔려있는 앨범 판매량 역성장 우려 탓에 주가는 지속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라며 "지난해 초 있었던 카카오엔터의 지분 인수 과정에 대한 노이즈가 지속되며 대주주 관련 불확실성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라이즈는 1월 디지털 싱글을 발매해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에스파의 경우 1·4분기 예정됐던 미국 앨범 발매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2·4분기 중 정규 앨범 발매를 기대해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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