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향후 물가, 둔화 흐름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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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일 "향후 물가 흐름은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졌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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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불확실성 커졌고, 농산물 물가 여전히 높아"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한국은행은 2일 "향후 물가 흐름은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졌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으나 에너지가격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하락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전월보다 낮아졌다"고 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4% 상승했다. 특히 사과(56.8%), 토마토(51.9%), 배(41.2%) 등 과일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신선과실은 같은 기간 28.5% 올랐는데, 이는 2011년 1월(31.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흐름,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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