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코빈 번스 볼티모어 간다…'구단 매각' 바로 다음 날, 시작부터 대형 트레이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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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가 바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작부터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후보 선수로 떠올랐던 코빈 번스를 영입했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2일(한국시간) 오전 "볼티모어가 밀워키로부터 2021년 사이영상 투수 번스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번스는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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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구단주가 바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작부터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후보 선수로 떠올랐던 코빈 번스를 영입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팜이 풍부하기로 이름난 볼티모어에서 유망주를 패키지로 데려와 미래를 밝혔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2일(한국시간) 오전 "볼티모어가 밀워키로부터 2021년 사이영상 투수 번스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젠탈 기자는 야구계 소식통을 인용해 번스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볼티모어에는 획기적인 변화의 일주일이 될 것이다. 첫 번째는 구단 매각, 두 번째는 번스 이적이다.
기존 구단주 안젤로스 가문은 1일 구단 매각을 발표했다. 바로 다음 날에는 선발투수를 보강했다. 그것도 3년 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그 뒤로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톱10을 지킨 번스를 영입했다. 볼티모어는 꾸준히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고, 또 그럴 의지가 있는 팀으로 꼽혔지만 이런 대형 트레이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이 기존 유망주들을 지키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로젠탈 기자는 단독 보도에서 "왼손투수 유망주 DL 홀(데이턴 레인 홀, Dayton Lane Hall)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고 썼다. 홀을 필두로 한 유망주 그룹이 단체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이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밀워키는 볼티모어의 유망주 패키지를 데려올 것"이라고 했다.
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유망주 풀이 풍족한 팀으로 꼽힌다. MLB.com은 지난달 12일 구단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볼티모어의 팜 시스템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무려 설문 대상의 79%가 볼티모어를 지목했다. 그 다음 공동 2위가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인데, 이들은 4%를 득표했다. 볼티모어는 드래프트를 잘하는 팀 설문에서도 32%의 지지를 받아 다저스(41%)에 이어 2위였다.
로젠탈 기자는 "밀워키는 지난달 1루수 리스 호스킨스와 2년 34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 경쟁에 나설 만한 전력을 굳혔다. 그래서 이런 움직임이 조금은 놀랍다"면서도 "그러나 번스는 FA를 앞두고 있다. 밀워키는 번스를 내주는 대신 드래프트픽(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한 팀은 해당 선수가 이적하면 지명권을 얻는다) 이상의 것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번스는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당시 28경기에서 167이닝만 던졌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2.43과 12.6개의 9이닝당 탈삼진 등을 바탕으로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번스의 사이영상 수상은 투표인단의 성향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번스는 이후 2년 동안 투구 이닝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2022년 33경기 202이닝 평균자책점 2.94, 지난해 32경기 193⅔이닝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2022년 7위, 2023년 8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톱10에 드는 투수로 인정받았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볼티모어는 이번 트레이드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노릴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젠탈 기자는 "볼티모어는 지난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지구 1위 타이틀을 가졌고, 1979년 이후 가장 많은 101승을 거뒀다. 번스를 추가하면서 지구 1위가 가장 유력한 팀으로 발전했다"고 썼다.
볼티모어 깜짝 매각 …1억 7300만 달러에 사서 17억 2500만 달러에 팔았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과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측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존 볼티모어 구단주 피터 안젤로스 가문은 구단을 사모펀드 억만장자 루벤스타인이 이끄는 그룹에 17억 25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볼티모어 출신인 루벤스타인은 성명서를 내고 "평생 팬이었던 팀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안젤로스 가족에게 감사하다. 나는 오리올스의 모든 구단주, 선수 및 직원들과 협력하여 팀이 최근 몇 시즌 동안 이룬 놀라운 성공을 기반으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공동 목표는 볼티모어에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다시 가져오는 것이다. 팬 여러분께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일한다는 것과 여러분 없이는 해낼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발표했다.
루벤스타인이 이끄는 구단주 그룹에는 오리올스 전설 칼 립켄 주니어(Cal Ripken Jr.), 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랜트 힐 등 다른 투자자들이 포함됐다.
루벤스타인이 구단주 그룹을 맡게 됐지만 안젤로스의 이름은 볼티모어에 계속 남는다. 안젤로스는 구단의 수석 고문이 되고 안젤로스 가족은 주요 투자자로 남을 예정이다. 안젤로스는 1993년 10월 1억 7300만 달러에 볼티모어를 사들였다. 30여년이 지나 10배로 가치가 뛰어오른 구단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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