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부터 재배치까지 2~3일”…대전시, ‘공영 자전거 정비센터’ 확대
“센터와 대여소 간 거리 멀어 불편”
대전시는 오는 3월부터 공영 자전거 ‘타슈’의 순환율을 높이기 위해 현재 1곳인 ‘정비센터’를 권역별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달 안에 지역의 자전거 정비업체 가운데 일정한 역량을 갖춘 업체를 ‘타슈 권역별 정비센터’로 선정, 경정비 위주의 신속한 수리를 통해 타슈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새로 선정되는 정비센터는 3~11월에만 운영된다.
현재 타슈의 모든 정비는 유성구 외삼동에 있는 대전교통공사 외삼사업소 타슈 센터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타슈 센터와 대여소 간 거리가 멀다 보니 정비를 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이어졌다.
2021년 52만3000여 건이던 대전지역 공영 자전거 이용 건수는 지난해 430만 건을 넘어서는 등 크게 느는 추세다. 타슈 이용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정비량도 2021년 1만 4900건에서 지난해 2만 386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타슈 운영 대수가 5500대로 늘어나는 올해 정비량은 4만여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말 기준 2500대인 타슈를 오는 2026년까지 7500대로 확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타슈 권역별 정비센터’ 운영을 통해 시민의 타슈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면서 “앞으로도 공영 자전거 타슈가 시민의 편리한 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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