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작년 연간·4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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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조4천888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핀테크(금융 기술)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각각 14.2%, 11.0% 증가한 1조3천548억원, 4천472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조정 에비타는 각각 4천55억원, 5천800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20.5%, 19.2% 늘었으며 매출은 11.7% 증가한 2조5천37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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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천190억원 현금 배당…의결권 기준일·배당기준일 분리안 마련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네이버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조4천888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조6천706억원, 9천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46.8% 늘었다.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특히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도 18.4% 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인 2조1천33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커머스(상거래)와 콘텐츠의 매출이 각각 2조5천466억원, 1조7천330억원으로 같은 기간 41.4%, 37.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핀테크(금융 기술)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각각 14.2%, 11.0% 증가한 1조3천548억원, 4천472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서치플랫폼(검색 및 광고) 부문의 매출은 3조5천891억원으로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작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증가율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도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조정 에비타 또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영업이익과 조정 에비타는 각각 4천55억원, 5천800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20.5%, 19.2% 늘었으며 매출은 11.7% 증가한 2조5천3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천283억원, 커머스 6천605억원, 핀테크 3천560억원, 콘텐츠 4천663억원, 클라우드 1천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 매출의 경우 글로벌 경기와 광고 시장 침체로 2022년 4분기 대비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콘텐츠는 웹툰·지식재산권(IP) 매출이 증가하고 스노우 AI 상품 매출이 확대됐지만,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오프라인 활동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같은 기간 6.6% 성장에 머물렀다.
반면, 커머스(35.7%), 클라우드(13.3%), 핀테크(11.3%) 부문은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순이익은 2022년 4분기 당시 실적의 기저효과와 지분법 평가 손익 영향으로 129.1% 급증한 3천1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3월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약 1천190억원을 현금을 배당할 계획이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의 지난 2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20% 수준으로, 재작년 사업 연도 배당 대비 91%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투자자들이 배당 규모를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주총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 기준일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안을 3월 정기 주총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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