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둔화한 1월 물가에 한은 “일시적 상승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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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8%로 둔화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 전망 경로상에 불확실성이 커 일시적인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2일 한은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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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불확실성 커지고, 생활물가 여전히 높아”
[파이낸셜뉴스]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8%로 둔화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 전망 경로상에 불확실성이 커 일시적인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2일 한은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농산물가격은 지난해 11월(14.7%), 12월(15.7%)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월 동월보다 15.4% 오르며 두 자릿수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사과, 귤 등이 각각 56.8%, 39.8% 급증한 결과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면서 전년 동월보다 5.0% 하락하며 11월(-4.7%), 12월(-5.4%)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기료는 작년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기료는 지난해 말 1전년 동월 대비 13.9% 상승했으나 지난달은 4.3%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근원물가는 수요압력 약화 등 영향으로 서비스와 상품 모두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외식물가는 지난해 11월에 4.8% 상승한 이후 12월에 4.4%, 지난달에 4.3%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외식 제외 물가도 12월 3.5%에서 1월 3.0%, 내구제 물가도 같은 기간 2.1%에서 1.6%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11월 3.4%에서 지난달 3.0%로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내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11월 3.9%에서 지난달 3.4%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3%를 상당폭 웃도는 높은 수준을 지속 중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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