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주민들 좋겠네”…올림픽대로 위에 ‘공중 정원’ 만든다는데

반포 덮개공원 조감도 [사진 = 서울시]

2027년 서울시 반포 올림픽대로 상부에 공중정원이 들어선다. 1만㎡에 달하는 서울 시내 첫 덮개공원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일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 공고(안)를 냈다고 2일 밝혔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공기여로 만들어지는 한강연결공원은 총 5만3362㎡ 규모다. 1만㎡에 덮개공원이, 3300㎡에 전시장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약 1136억2200만원이다.

현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부지에서 한강공원에 가려면 나들목이나 연결육교를 이용해야 한다. 도시고속화도로인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위를 지나는 입체적인 공중공원 형태의 덮개공원을 조성해 걸어서 한강공원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에는 한국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 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서울시는 도시고속화도로 상부에 들어서는 서울 최초의 덮개공원이자 강남 개발의 시초가 된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로서 대상지가 갖는 의미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 이날부터 국제설계를 공모한다.

공모는 디자인, 구조·시공성 등 구체적인 설계안을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1단계 심사에서는 설계 아이디어 등을 검토해 다음 단계에 참여할 설계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설계안을 제출받아 심사해 최종 당선안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