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약 6만원 싸요

인포그래픽=소진공 제공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대형마트 보다 약 6만원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소진공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9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4966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만6574원(15.9%)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류(49.2%), 수산물(28.6%), 육류(20.6%)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69.7%), 고사리(65.8%), 동태포(43.8%), 숙주(35.0%), 쇠고기(탕국용) (33.7%), 대추(3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현재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설 명절 기간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좋은 전통시장에서 차례 상을 준비해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