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에미상 8관왕 후 되게 피곤해…기쁘면서 겸허해져” [SS현장]

함상범 2024. 2. 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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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성난사람들'(Beef)을 연출한 이성진 감독이 에미상에서 8관왕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성난사람들'의 주인공 스티븐 연과 연출을 맡은 이성진 감독은 2일 오전 10시 화상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성진 감독은 "에미상 8관왕을 받은 후 일상이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제75회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남녀 주연상 및 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편집상 등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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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감독. 사진 |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스틸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성난사람들’(Beef)을 연출한 이성진 감독이 에미상에서 8관왕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성난사람들’의 주인공 스티븐 연과 연출을 맡은 이성진 감독은 2일 오전 10시 화상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성진 감독은 “에미상 8관왕을 받은 후 일상이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제75회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남녀 주연상 및 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편집상 등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됐다. ‘성난 사람들’은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으며 생방송 시상식에서 5관왕을 안았고 사전에 공개된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까지 총 8관왕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되게 피곤해요”라고 농담을 던진 후 “물론 정말 좋다. 내가 속한 공동체와 동료들, 그리고 내가 존경했던 예술가들에게 인정받는 건 기쁜 일이다. 그리고 한편으론 겸허한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했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생각하게 됐다. 많이 감사한 것 같다.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할 때도 최대한 많은 분에게 감사를 전하려고 했다. 많은 사람이 내게 영향력을 줬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10부작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동포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 분)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을 블랙 코미디로 그린 이야기다. 지난해 4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성난 사람들’은 한인 교회의 모습 등 한국계 이민자들의 삶과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겪는 차별과 어려움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아시아계 이민 2세대 분노와 고뇌를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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