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박 작용했나…LGU+, 갤S24 지원금 가장 빨리 올렸다

조유빈 기자 2024. 2. 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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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LGU+)가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올렸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 S24 플러스, S24 울트라 모델에 대한 LGU+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기준 공시지원금과 비교하면 6만8000원~24만600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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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5만원으로 올려…월 13만원 요금제 가입해야
오는 6일 SKT·KT 공시지원금 상향 여부도 주목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갤럭시 S24 사전예약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LG유플러스(LGU+)가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올렸다. 최근 정부의 정책적 압박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U+측은 "시장 경쟁 상황에 따른다"면서도 "사전예약 개통 고객을 위해 차액만큼의 고객 케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 S24 플러스, S24 울트라 모델에 대한 LGU+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기준 공시지원금과 비교하면 6만8000원~24만6000원 올랐다.

최근 정부는 이동통신(이통) 3사 및 제조사인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하면서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월 13만원을 부담하는 '5G 시그니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지원금이 확대됐지만, 공시지원금 대신 요금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것이 총 지출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도 분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금 공시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고시에 따르면, 이통 사업자는 단말기 지원금 등의 공시 정보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다. LGU+가 먼저 공시지원금 확대에 나선 만큼, 다른 이통사들도 이르면 오는 6일 공시지원금 상향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은 10만~17만원, KT의 공시지원금은 5만~2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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