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술 Pick!] “내가 어미소가 될 상이우(牛)?”…한우 암소 유전체 서비스 개선

이연경 기자 2024. 2.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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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국가 단위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 기능을 개선해 2월1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한우 암소 유전체 서비스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9개 도 축산 관련 연구기관 등이 협업해 추진 중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농가는 2020년부터 한우 암소 유전체 서비스를 활용해 암소 능력을 개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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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서비스 기능 개선해 1일 선봬
친자 감정 기능 추가…암소 혈통정보 별도 검사 생략 가능
방목한 한우 암소가 한가롭게 노닐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촌진흥청은 ‘국가 단위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 기능을 개선해 2월1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한우 암소 유전체 서비스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9개 도 축산 관련 연구기관 등이 협업해 추진 중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농가는 2020년부터 한우 암소 유전체 서비스를 활용해 암소 능력을 개량하고 있다. 농가에서 암소의 털뿌리 등 시료와 개체식별번호를 제공하면, 해당지역 기관이 유전체 정보로 예측한 암소의 유전능력을 파악하고 개량 방향을 상담해주는 식이다.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으로 암소의 능력을 송아지 때 미리 알면, 번식소 또는 고기소(비육우)로 키울지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능력이 우수한 암송아지를 번식에 활용해 우수한 자손을 많이 낳도록 해 농가 암소 개량을 꾀할 수 있다.

이번 기능 개선으로 시스템에 친자 감정 기능이 추가됐다. 암소의 혈통정보가 올바른지 알아보기 위해 별도로 진행했던 검사를 생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이렇게 분석한 암소의 유전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분석한 암소 유전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송아지 사육 농가가 다른 지역으로 변경돼도 유전능력 검사 여부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암소의 12개월령 체중과 몸 치수(체척), 도체 형질, 분할육 중량 및 비율 등 35개 형질에 대한 유전체 유전능력과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박병호 농진청 축과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유전체 서비스 덕분에 농가가 주체적으로 가축을 개량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의 지원과 개량기관의 협력으로 서비스가 크게 개선된 만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한우 암소 개량 수준이 한단계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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