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조 생산유발효과 ‘반세권’ 올해 예정된 분양 단지 어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주거 타운으로 주목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소식에 경기 남부권 신규 공급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들이 몰리면서 일자리 창출과 직주근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용인엔 반도체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현재 용인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한 반도체 허브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삼성 시스템 반도체 특화 단지가 구축될 계획이며 480조원의 생산유발효과 192만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추정된다.
반도체 단지가 불러올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들어서면서 인근 집값이 크게 올랐던 사례들을 통해 미래가치를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원의 ‘영통 아이파크 캐슬 1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동일 면적이 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이 되지 않아서 약 1억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수원시에 자리 잡은 1969년 10월 직후인 1970년 수원시 가구 수는 3만1195가구에서 10년 뒤인 1980년에는 7만807가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권 지역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주거 타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 지역의 경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정부의 개발 사업을 통해 향후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거듭날 전망인 만큼 주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 내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은 2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가까워 향후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용인시에는 용인테크노밸리와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예정) 용인 국제물류4.0 물류단지(예정) 등이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 에버라인 삼가역이 위치해 있으며 이 노선을 이용해 수인분당선 기흥역 신분당선 양재역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 용인역과 기흥역은 각각 GTX-A F노선 신설이 예정되어 있어 광역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GS건설은 2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 총 580가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 협력 업체들이 모여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1~2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쌍용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가재동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1블록 일원에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1340가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깝고 평택송탄일반산업단지 평택장당일반산업단지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와 인접해 있다.
남광토건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일원에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7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용인과 이천 안성을 모두 아우르는 경계 입지에 위치해 있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주거지로 언급된다.
박지애 (pj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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