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에미상 8관왕 감사…작품 자신 있었다"

AP/Invision for the Television Academy, © Television Academy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이 에미상 8관왕 소감을 밝혔다.

2일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화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성진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이 참석했다.

이날 스티븐 연은 '에미상 수상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그 모든 일을 예상한다는 건 쉽지 않다. 그런 일이 일어나길 희망할뿐이다. 가장 기뻤던 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함께한 우리 모두는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깊이 관여하고, 그 과정 안에 푹 빠져있었다는 점이다. 이 작품에 대한 반응이 좋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었지만, 처음 공개됐을 때 이걸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많은 시사점이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호전적인 마음에서 나온 생각이라기보다 저희 모두 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작품이 가진 의도에 신뢰가 있었다. 그래서 작품이 나오고 많은 관심을 받았을 때 가장 깊이 느낀 건 감사함이었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또 사람들이 크게 반응해줘서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그들의 일상마저 위태로워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1월15일 개최된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TV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작가상, 남녀주연상,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 등 8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