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차창 붕괴 아파트 '허물고 재시공한다'

김지혜 기자 2024. 2. 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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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철거공사 감리 용역 발주...4월 철거 예정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 인천시 제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GS건설이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아파트’를 건물 전체를 허물고 새로 짓는다.

2일 인천시와 LH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검단 AA13-1BL 및 AA13-2BL 아파트 철거공사 시공단계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용역’의 입찰을 공고했다. LH는 총 사업비 31억3천만원을 투입해 이 같은 철거 공사에 필요한 감리 용역을 발주했다.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이르면 4월 7개 동, 702가구의 아파트에 대한 본격 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의 부대시설 철거도 예정하고 있다. 철거사업에는 총 공사비 71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종전 입주 계획 연도보다 최대 5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LH에서 철거 공사에 대한 감리 용역을 발주한 상태”라며 “인천시에서도 입주가 늦어지는 만큼 임시주거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앞서 LH와 GS건설은 이들 검단 AA13-1·2블록 입주 예정 가구 1천666가구에게는 현금 1억4천만원의 무이자 대여와 입주 지연 보상금 9천100만원, 이사비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 브랜드 역시 LH의 안단테가 아닌 GS건설의 자이(Xi)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검단 아파트 건설사인 GS건설 등 5곳에 대해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다. GS건설 측은 “소명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내비쳤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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