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차창 붕괴 아파트 '허물고 재시공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GS건설이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아파트’를 건물 전체를 허물고 새로 짓는다.
2일 인천시와 LH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검단 AA13-1BL 및 AA13-2BL 아파트 철거공사 시공단계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용역’의 입찰을 공고했다. LH는 총 사업비 31억3천만원을 투입해 이 같은 철거 공사에 필요한 감리 용역을 발주했다.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이르면 4월 7개 동, 702가구의 아파트에 대한 본격 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의 부대시설 철거도 예정하고 있다. 철거사업에는 총 공사비 71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종전 입주 계획 연도보다 최대 5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LH에서 철거 공사에 대한 감리 용역을 발주한 상태”라며 “인천시에서도 입주가 늦어지는 만큼 임시주거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앞서 LH와 GS건설은 이들 검단 AA13-1·2블록 입주 예정 가구 1천666가구에게는 현금 1억4천만원의 무이자 대여와 입주 지연 보상금 9천100만원, 이사비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 브랜드 역시 LH의 안단테가 아닌 GS건설의 자이(Xi)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검단 아파트 건설사인 GS건설 등 5곳에 대해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다. GS건설 측은 “소명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내비쳤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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