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3진' 강정호, 감독으로 KBO 복귀?…"KIA, 제가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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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36)가 공석이 된 KIA 타이거즈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는 선동열 전 KIA 감독,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 이범호 KIA 타격코치, 서재응 해설위원 등이 포함된 가운데, 강정호도 "제가 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달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정호가 프로구단 코치 경력이 없을뿐더러, 3차례 음주 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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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36)가 공석이 된 KIA 타이거즈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는 차기 KIA 감독 후보군을 소개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선동열 전 KIA 감독,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 이범호 KIA 타격코치, 서재응 해설위원 등이 포함된 가운데, 강정호도 "제가 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달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팬이 "응원한다", "광주 와서 일 한번 내달라"고 하자, 강정호는 "빛고을 광주 빛 한번 내봅시다"라고도 했다.
2020년 은퇴한 강정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아카데미(King Kang Baseball Academy)를 운영하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1호 손님인 손아섭이 지난 시즌 강정호의 도움으로 프로 17년 차에 첫 KBO리그 타격왕을 차지하자 김재환, 박세혁, 한동희 등도 아카데미를 찾고 있다.
손아섭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실 (강정호에게 레슨을 받았다고) 말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강정호 형은 야구선수로서 재능이 최고"라며 "정호 형이 지도자로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수업 내용에 대해서는 "엄청 특별하진 않지만 디테일하다. 훈련의 방향성과 스윙 매커니즘을 교정해야 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한다. 받아들이기 쉽게 방향성을 제시해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도자 강정호에 대한 기대감과 별개로 여론은 곱지 않다. 강정호가 프로구단 코치 경력이 없을뿐더러, 3차례 음주 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어서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그는 동승자가 핸들을 잡은 것처럼 꾸며 책임을 피하려고 했으며, 재판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했지만 구단에 알리지 않고 은폐한 사실도 확인됐다.
강정호는 2017년 3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듬해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MLB)에 복귀했다. 다만 원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방출됐고, 2020년 국내 복귀를 시도하다 여론의 반발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다.
한편 KIA는 늦어도 2차 스프링캠프부터는 신임 감독이 이끌 수 있게 설 연휴(9~12) 전후로 감독 선임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외부 영입과 내부선임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팀을 제일 잘 이끌 사람이 누군지 먼저 생각하고 있다"며 "신중을 기해 인선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내부 인사로는 진갑용 수석코치와 이범호 타격코치가, 외부 인사로는 김원형(52) 전 SSG 랜더스 감독, 이종범 전 LG 코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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