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외국은 1만km 마다 타이어 교체?” ‘K타이어’ 장착한 한국 차주들이 승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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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 보급이 전세계에 확산하면서 그간 알려지지 않은 문제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한 전기차 엔지니어는 "대다수가 주행거리 1만2000~1만6000㎞마다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산 전기차에는 금호, 한국, 넥센 등 K타이어 3사가 개발한 '전기차용 OE타이어'가 장착되는데 통상 5만km 정도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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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 보급이 전세계에 확산하면서 그간 알려지지 않은 문제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그중 매우 짧은 타이어 사용기간이 해외 전기자 차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와 비교해 무개가 200kg 이상 더 무겁다. 여기에 더해 순간적으로 차를 발진시키는 토크가 높아 타이어에 주는 부담이 일반 차량과 비교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운전 습관에 따라 급가속 급출발을 자주하거나 펀 드라이빙을 위해 구불구불한 곡선 주행을 즐긴다면 타이어 수명은 보다 빨리 줄어들게 된다.
또 비포장길 등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의 주행도 일반 내연기관과 비교해 타이어에 더 많은 무리를 주게 된다.
실제 2일 일본 매체 기즈모도가 미국 언론보도를 인용한 보도에는 이같은 문제로 불만을 호소하는 차주들 목소리가 전해졌다.
한 전기차 운전자는 “누군가 내게 ‘전기차는 주행거리 약 1만㎞마다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고 알려줬다면 나는 절대 전기차를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전기차 전문 인플루언서 ‘벤 설린스’도 “테슬라에서 개발한 모든 전기차는 타이어가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만큼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전기차 타이어는 골칫거리”라고 지적했다.
한 전기차 엔지니어는 “대다수가 주행거리 1만2000~1만6000㎞마다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1만km 주행마다 타이어를 교환해야한다면 운전자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국내는 타이어에 대한 부담이 없진 않지만 매체에서 소개된 미국의 사례처럼 크진 않아 보인다.
국산 전기차에는 금호, 한국, 넥센 등 K타이어 3사가 개발한 ‘전기차용 OE타이어’가 장착되는데 통상 5만km 정도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개인차가 있는데, 전기차 동호회에 회원들에 따르면 빠르면 3만km에서 교체하는 운전자도 있었다.
‘OE타이어’는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는 타이어로, 신차에 장착돼 출고된다.
대게 자동차 제조사가 신차를 개발할 때 함께 개발에 참여해 제조사가 요구하는 엄격한 성능 조건에 맞는 타이어이다.
다만 차량가격 상승 등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필요한 기능성을 모아 논 ‘가성비 타이어’로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올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브’를 새롭게 선보인다.
작년에는 전기차용 타이어 ‘마제스티9 솔루스 TA91 EV’와 ‘크루젠 HP71 EV’를 출시했다. 이는 폭스바겐 타오스와 ID.4 등이 장착하고 있다.
또 감성을 중시하는 운전자가 늘어남에 따라 신규 고인치 타이어 출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단기적으론 SUV 확대, 중장기적으론 전기차 브랜드 이노브 성장으로 오는 2025년 50%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4분기 영업이익이 1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10.6% 늘었다.
또 증권가 컨센서스인 1041억원을 43.5% 웃돌았다.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연초 전날까지 이날까지 9.2% 올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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