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7일 대담 검토에 "여러 상황 잘 감안하셨을 것"

박기호 기자 박기현 기자 2024. 2. 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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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신년 대담을 검토 중인 데 대해 "여러 상황을 잘 감안하셨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방식 등의 선거제 개편안을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할지 논의할 예정인 데 대해선 "저는 민주당에 갈 걸 그랬다. 정치하기 너무 편할 것 같고 말을 바꿔도 되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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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거제 개편 당원투표에 "부끄러움 알았으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다시 협상해서 합의 이뤄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신년 대담을 검토 중인 데 대해 "여러 상황을 잘 감안하셨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평가하고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방송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 구상을 내놓을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방식 등의 선거제 개편안을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할지 논의할 예정인 데 대해선 "저는 민주당에 갈 걸 그랬다. 정치하기 너무 편할 것 같고 말을 바꿔도 되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이어 "본인들의 핵심 공약이었던 것 같은데 '권역별' (비례대표제라고) 붙이는 것은 원래대로 돌아가기 창피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것을 모르실 것 같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기본적인 부끄러움은 알았으면 좋겠다"며 "총선까지 68일 남았는데 아직도 이렇게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과 관련, 정부·여당이 마련한 '산업안전보건청' 개청을 전제로 한 2년 유예 중재안을 민주당이 거부한 데 대해선 "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민주당도 충분히 알 것"이라며 "의총에서 관철을 못 시킨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다시 협상해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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