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공장 공사로 중단"…현대차·기아, 美 월간 판매량 18개월만에 하락

이동희 기자 2024. 2. 2.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의 미국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기준 1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10만290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합산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월 미국서 10만2902대 판매…전년 동월대비 4.6% 감소
"아산공장 전동화 설비 전환으로 쏘나타 등 공급 감소"
기아가 준중형 SUV 스포티지의 연식 변경 모델 ‘더 2024 스포티지’. (기아 제공) 2023.7.18/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달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의 미국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기준 1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내 공장의 설비 전환에 따른 생산 감소와 신형 싼타페 출시로 구형 모델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10만290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합산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브랜드별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5만1812대, 기아는 5만1090대다. 각각 1년 전보다 7.3%, 1.7% 줄어든 수준이다. 최다 판매 차종은 현대차는 투싼(1만1116대), 기아는 스포티지(9994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의 아산공장 전동화 라인 설비 전환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아산공장 생산 차종인 쏘나타, 아이오닉6 등 공급 부족과 미국 시장 최대 인기 차종 중 하나인 싼타페 5세대 신형 모델(MX5) 변경에 따른 구형 모델 판매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역기저 효과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통상 1월은 판매량이 연중 가장 낮은 시기지만, 지난해 1월은 현대차와 기아 모두 역대 1월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1월 합산 판매량은 1월 기준 역대 두 번째"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제네시스와 친환경차는 판매량이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앞둔 GV80, G80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차종서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9.3% 늘어난 4269대를 팔았다.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1만79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7.4%로 지난해 1월 대비 2.1%포인트(p) 확대했다.

투싼 HEV(전년 동월 대비 8.1%), 싼타페 HEV(11.3%), 스포티지 HEV(58.6%), 쏘렌토 HEV(4.9%)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 HEV가 판매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전체 HEV 판매량은 1만1266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아이오닉6 760대 △GV70 전동화모델 114대 △EV9 1408대 등 지난해 초 판매하지 않았던 모델 판매로 전년 대비 51.1% 증가한 6627대를 기록했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