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스크에 기밀 유출 전직 CIA 요원, 간첩·아동포르노 징역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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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스크에 기밀을 유출한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간첩 및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연방 검찰은 슐테의 행동에 대해 "CIA 역사상 최대 규모의 데이터 유출이며 그가 훔친 정보를 위키리스크에 전송한 것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기밀 정보의 무단 공개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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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슐테, 위키리스크에 해당 기밀 전달
美 검찰 “기밀 무단 공개, 아동포르노 소지”
CIA, 볼트7 사건에 어산지 암살 계획 세우기도
위키리스크에 기밀을 유출한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간첩 및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았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간첩, 컴퓨터 해킹, 법원 모독, FBI(미 연방수사국)에 대한 허위 진술, 아동 음란물 범죄로 제시 퍼먼 판사가 그에게 40년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그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은 종신형을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거부됐다.
징역형을 받은 인물은 전직 CIA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요원 조슈아 슐테다.
그는 이른바 ‘볼트7 유출 사건’에서 위키리크스에 CIA 내부 기밀 자료를 제공했다.
이에 그는 간첩 행위 및 컴퓨터 해킹 행위를 각각 4건, FBI 요원에게 허위진술을 한 혐의로 지난 2022년 7월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2심이 진행된 지난해 8월 판사는 대부분의 유죄를 인정했다.
그의 기밀 유출로 위키리스크에 공개된 내용은 CIA의 감시 실태다.
위키리스크는 ‘2017년 3월부터 CIA가 전자 및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외국 정부, 극단주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감시했다’라고 공개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슐테의 행동에 대해 “CIA 역사상 최대 규모의 데이터 유출이며 그가 훔친 정보를 위키리스크에 전송한 것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기밀 정보의 무단 공개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슐태는 수천 개의 아동 포르노 이미지와 비디오를 다운로드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슐테의 아파트에서 3중 비밀번호로 암호화된 컴퓨터 내에서 해당 아동 포르노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스크는 비윤리적 기밀문서를 공개해 폭로하는 고발 웹사이트 겸 단체다.
주요 사건·사고로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정부기관 관계자들의 문자메시지 57만3000여건, CIA의 무장단체 지원 문건 및 1966~2010년 미 국무부 외교 전문 등을 공개했다.
이 중 볼트7 유출 사건이란 지난 2017년 3월 CIA가 스마트TV, 자동차 등 기기의 물건을 해킹해 국민을 도청하는 방법이 담긴 기밀자료를 공개한 사건이다.
그러자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 당시 CIA 국장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위키리스크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납치해 암살하려 했다는 계획이 2021년 9월 말 폭로되기도 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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