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흥행 지켜보는 토스뱅크…"준비해서 출시할 것"

이정필 기자 2024. 2. 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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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잇달아 온라인 갈아타기에 포함되면서 3% 중반대 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아직 주담대가 없고 전세대출은 출시한 지 얼마 안 되는 토스뱅크는 앞으로 준비 과정을 거쳐 대환대출 플랫폼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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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기 흥행몰이서 제외
"기존 여신상품 안정화 집중, 향후 플랫폼 진출할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승환 토스뱅크 프로덕트오너가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서비스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4.01.1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최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잇달아 온라인 갈아타기에 포함되면서 3% 중반대 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아직 주담대가 없고 전세대출은 출시한 지 얼마 안 되는 토스뱅크는 앞으로 준비 과정을 거쳐 대환대출 플랫폼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현재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타행으로의 이동만 가능하다. 당행으로의 유입은 안 되는 상황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전월세보증 상품이 출시돼 지금은 기존 상품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후 적당한 시기에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현재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향후에는 주담대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다.

그 전까지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갈아타기 흥행을 지켜보며 구상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비대면 영업으로 시중은행 대비 낮은 3% 중반대 금리를 앞세워 환승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토스뱅크 역시 향후 대환시장에 진출할 경우 경쟁력을 보일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그동안 취급한 잔액으로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가 3.96%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4.28%, 케이뱅크는 4.42% 수준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경우 4.70~5.45%를 형성했다.

전세대출 신규 취급 평균금리의 경우 인터넷은행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케이뱅크 3.46%, 토스뱅크 4.02%, 카카오뱅크 4.06%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은 4.08~4.69%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출범한 지 만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여수신 규모의 성장으로 올해 첫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지난해 말 12조3500억원, 수신잔액은 23조6000억원 규모다. 전년 말 8조6400억원이던 여신 잔액은 1년간 1.43배 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이 기간 42.5%에서 52.3%로 9.8%포인트 개선됐다.

고객 수는 900만명을 돌파해 1000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무료 환전을 내세운 외화통장은 지난달 출시한 지 6일 만에 30만좌를 돌파하기도 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외화서비스 출시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3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고 4분기도 흑자 기조가 견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흑자 달성뿐만 아니라 이익 성장도 굉장히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고, 당분간은 이익과 자산의 크기가 잘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 성장 기조,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세대출 대환 플랫폼 진출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여신 전략을 운영할지는 대환대출 플랫폼 오픈 이후에 일어나는 여러 이동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며 "전사적인 리스크 정책과 시장에서 토스뱅크 외에 대출을 가진 사람들의 대출한도와 잔여기간, 금리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 시장 움직임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앞서 출시된 신용대출 대환대출 플랫폼의 경우에는 굉장히 많은 은행권 고객을 데려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9월 전세대출 출시 당시 그는 "주담대는 이미 시장도 크고 진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전략적 가치와 시장 환경이 준비됐을 때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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