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원 투표제 도입했던 최재성 "선거제 투표는 적용 안 돼"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4. 2. 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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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유승민, 출마 요구 아직…요청하면 수락할 것
위성정당 막을 방법 있나, 현실적으로 어려워
김경율·윤희숙 지역구…전략 지역, 문제 없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
경기지사 자객공천 당한 유승민에게 험지?
당원 요청 있을 때만 투표…취지에 안 맞아
윤심-한심 싱크로율 50% 미만…공천 충돌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최재성 (전 정무수석)

여야의 정치 고수들과 함께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시간입니다. 뉴스게임. 예측의 달인 여야의 정치 고수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뉴스게임의 안방마님이시죠. 최재성 전 수석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최재성>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리고 오늘의 스페셜 게스트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이용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이번 한 주의 정치 흐름을 정리하는 퀴즈 5개 함께 풀어보죠. 첫 번째 질문입니다. 당의 잔류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 최근 당에서 역할론이 나오고 있어요. 본인은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라고 했습니다만 험지 출마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 드립니다. 유승민 전 의원, 결국 출마를 할까요? 안 할까요? 들어주십시오.

◆ 최재성> X.

◆ 이용호> 출마합니다.

◇ 김현정> 이용호 의원 O, 최재성 수석 X 드셨습니다. 2번, 민주당 아직 선거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전 당원 투표로 방침을 정할 것 같은데요. 오늘 최고위에서 당원에 공지하고 내일 투표를 실시한다는 이런 보도도 있죠. 전 당원 투표로 결정을 하게 되면 선거제는 병립형으로 회귀할까요? 아니면 연동형인 지금 체제로 유지가 될까요? 들어주십시오.

◆ 최재성> O, 회귀.

◇ 김현정> 병립형 회귀.

◆ 이용호> 저도 병립형으로 회귀합니다. O.

◇ 김현정> 두 분 다 일치하네요. 회귀, 전 당원 투표하면 회귀할 거다. 3번 갑니다. 공천 상황에 대한 부분인데요. 한동훈 위원장, 사천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천 평가에도 참여하고 출마자도 직접 소개하는 등 공천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가는 모습입니다. 과연 한동훈표 공천 성공할까요? 안 될까요? 들어주십시오.

◆ 이용호> O입니다. 당연히 성공.

◆ 최재성> X.

◇ 김현정> 최 수석님 큰 목소리로 X. 이용호 의원님 큰 목소리로 O. 반응이 살짝. 4번으로 갑니다. 민주당은 지금 친문, 친명 간 공천 갈등이 나타나고 있죠. 최근 친명 인사들의 친문 지역구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게 대표적인 모습인데 과연 소위 친문 자객공천, 친문 자객출마 실제로 이루어질까요? O, X 들어주십시오.

◆ 이용호> O입니다.

◆ 최재성> O.

◇ 김현정> 이것도 두 분 다 O 드셨어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여야, 그러니까 국민의힘과 민주당, 제3지대는 뺀 거예요. 일단은 뺀 거예요. 여야 몇 대 몇으로 나올까요? 주관식입니다. 이용호 의원.

◆ 이용호> 저는 39 대 41.

◇ 김현정> 여가 39.

◆ 이용호> 39, 야가 41.

◇ 김현정> 그럼 야는 그 민주당하고 제3지대까지 다 포함한 건가요? 넣어서 할까요? 넣어서 주십시오.

◆ 이용호> 넣어서 하면 49 대 51. 여가 49, 야가 51.

◇ 김현정> 49 대 51. 최 수석님.

◆ 최재성> 한 52 대 48.

◇ 김현정> 52 대 48.

◆ 최재성> 여가 52, 야가 48 말씀하시는 거예요?

◆ 최재성> 아니, 야가 52.

◇ 김현정> 야가 52.

◆ 최재성> 그럴 리가 있습니까?


◇ 김현정> 그여기까지. 질문 5개를 좀 풀어봤는데 1번부터 좀 보죠.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질문이었어요. 그게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굉장히 핫한 이슈던데 일단 유승민 전 의원이 당에 남겠다, 이야기를 하면서 여기까지는 해석을 달리할 게 없습니다. 그런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힌 부분 이 말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아까 이용호 의원께서는 결국 출마한다. 최 수석은 안 한다 그러셨어요. 이 의원님 출마합니까?

◆ 이용호> 저는 출마한다고 봐요. 다만 본인 스스로가 출마하겠다 이렇게 손들고 나오지는 않을 것 같고 당에서 지금 빈 자리가 꽤 있거든요. 우리 당에서 꼭 저기는 좀 저격이라고 하는 것은 좀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꼭 좀 타깃 삼아서 좀 집으로 보내야 되겠다, 그런 지역을 아마 요구를 하면, 요청을 하면 저는 유승민 의원 반드시 받아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런 요청이 그런데 갔습니까?

◆ 이용호> 아직은 아니고요. 사실 그동안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제3 개혁신당으로 갈 거냐 말 거냐 갖고 사실은 우리가 관심이 많았는데 가지는 않겠다는 것이고 그러면 가지 않고 여기 있으면 공천 신청을 할 거냐. 자기는 안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 차원에서 안 하면 그러면 가만히 있을 것이냐. 안 가준 것만 해도 우리 당으로서는 상당히 고마운 일이기 때문에 그러면 활용하자. 그런 여론이 당 내에서 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여론이 모아지면 당 지도부도 그렇지 않아도 가용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충분히 또 경기도 같은 데 이런 데는 험지가 많거든요. 저는 요청하면 흔쾌히 유승민 전 의원은 저는 들으리라고 봅니다.

◇ 김현정> 요청이 아직 간 건 아니지만 갈 수밖에 없을 거고 유승민 의원도 뿌리치지 못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용호> 그럼요.

◇ 김현정> 최 수석님은 왜 아니다 보셨어요?

◆ 최재성> 험지이기 때문에 안 되는 거예요.

◇ 김현정> 험지이기 때문에 안 된다.

◆ 최재성> 유승민 의원을 TK나 영남, 이쪽에 나가라고 하면 검토를 해보겠죠. 그러나 국민의힘 사정이 소위 말해서 이제 낙하산 공천을 원하는 사람들은 전부 이 황금 지역구에 지금 들이대고 있거든요. 그래서 현역을 많이 잘라야 된다, 이런 걸 제가 쭉 말씀을 드려왔는데 그러면 수도권뿐이 없어요. 그런데 수도권에 해볼 만한 지역은 또 쉽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오죽하면 윤희숙, 임종석, 마포을에 정청래, 김경율. 또 원희룡 장관이 얘기한 데도 그건 또 정치적 주장이나 의미가 다릅니다만 이재명 대표의 계양을. 이게 소위 국민의힘이 좀 어려운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 보러 거기 나가라 그러면 일단은 안 맞잖아요. 수영도 안 될 거고. 왜냐하면 유 의원은 철저하게 국회의원 선거는 진 선거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지난번에 경기도지사 나간다고 윤석열 집권 이후에, 직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나간다고 하니까 그때 나갔으면 됐을 거예요. 그런데 김은혜 수석을, 그런 게 자객공천이에요. 유승민 제거하려고 내보내가지고.

◇ 김현정> 경기지사 선거 때.

◆ 최재성> 제가 그때 자객공천이라고 그랬거든요. 유승민 어려울 거다, 후보되기. 그런 과정들을 쭉 거치면서 온 분인데 또 험지 나가라. 그것도 여기 꽃길 걷는 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그런 발상 자체, 그러니까 오산 얘기 나오는 거나.

◇ 김현정> 안민석 의원 지역구.

◆ 최재성> 그거는 근거 없는 얘기고 험지 출마, 많이 비었죠. 국민의힘에서 내보낼 데 있죠.

◇ 김현정> 있죠.

◆ 최재성> 그런데 유승민은 적어도 그런 카드로 제안을 하기조차도 어려운 카드죠.

◇ 김현정> 그 카드를 들이밀지도 아마 못할 거다.

◆ 최재성> 꽃길을 걸어온 사람이면 모르는데 적어도 거기서 어렵게 어렵게 온 분이고.

◇ 김현정> 이용호 의원님.

◆ 이용호> 저는 좀 달리 생각하는 게 유승민 지금 전 의원의 처지가 당 내에서 썩 좋지가 않아요. 사실 그동안의 발언 수위나 내용들을 보면 이 당에 안 있겠다, 사실 도를 넘은 발언들이었거든요. 그래서 보수 쪽에 우리 당원들은 100% 나갈 걸로 알았어요. 당연히.

◇ 김현정> 제3지대로?

◆ 이용호> 그럼요. 그리고 잘 알다시피 그동안 배신자 프레임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가는 상황이 됐고 또 본인으로 봐서도 이게 그동안에 본인에게 쏟아졌던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것 당내에서 이걸 한 번쯤 극복하는 계기로 이번 총선을 삼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 차원에서 한 번쯤은, 물론 지난번 경기도지사 때 그런 일이 있었지만 한 번쯤은 당을 위해서 희생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지금까지 본인에게 있었던 비난 시선이나 여론을 한 번 탈색하고 총선 이후를 저는 본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단순히 그냥 배지 한 번 더 다는 것보다는 대선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우리 정당이 가는 게 아니고 한동훈, 지금 비대위원장 또 야당은 야당대로 이렇게 갈 것이기 때문에 그 펼쳐지는 새로운 정치 지형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내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이런 부분을 저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이번에 확실하게 죽어줘야 되겠다. 어떤 허드렛일이라도 본인이 나서서 할 용의가 돼 있다. 저는 그런 메시지로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분의 해석이 다른데 어떤 선택을 할지는 조금만 기다려보면 되니까요. 최 수석님.

◆ 최재성> 이용호 의원님은 지금 국민의힘 소속 의원님이시니까 아마 희망사항을 얘기하신 것 같고요. 참 그렇게 와 닿기가 어려운 존재죠.

◇ 김현정> 유승민 전 의원이 사실 인터뷰를 좀 나서셨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SNS 발표 후에는 인터뷰를 일절 안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요.

◆ 이용호> 그런데 이걸 좀 덧붙이면 이 정치는 총선이 다가오면 가슴이 두근거려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가만히 있지는 못할 거예요, 아마.

◇ 김현정> 보겠습니다.

◆ 이용호> 조금이라도 요청하면 저는 금방 움직이리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선거제를 어떻게 해야 될지 진짜 결정해야 돼요. 68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여러분. 민주당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병립형, 과거처럼 돌아가느냐 아니면 지난 총선처럼 연동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안 하겠다는 그 공약을 지키느냐. 명분이냐 실리냐 이걸 놓고서 계속 줄다리기를 당 내에서 하다가 결국은 전 당원 투표로 결정이 났답니다. 이건 공식 발표는 잠시 후 최고위에서 한대요. 내일부터 당장 투표에 들어간다는데 두 분 다 전 당원 투표 돌리면 병립형 회귀가 나올 거다 그러셨어요, 최 수석님. 그렇습니까?

◆ 최재성> 우선은 전 당원 투표제를 투표를 통해서 결정하겠다. 이건 아무런 근거가 없어요. 저희 결정력은…

◇ 김현정> 일단 반대세요. 그 방법에 대해서?

◆ 최재성> 그럼요 결정력을 가질 수도 없고요. 민주당의 전 당원 투표제는 제가 만든 건데요.

◇ 김현정> 그러세요? 언제 만드셨어요?

◆ 최재성> 그게 2018년.

◇ 김현정> 그렇습니까? 아니, 그런데 만드신 분이 이렇게 그게 효과가, 효력이 없다.

◆ 최재성> 아니, 그거는 규정이 되어 있어요. 합당 그다음에 공천 특별당규, 이런 건 전 당원 투표제로 하고 다른 전 당원 투표를 할 경우에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당원들의 요구가 있을 때 그래서 그거는 당원권을 강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방식으로 그래서 합당할 때 합니다. 민주당은. 딱 못이 박혀 있어요. 그다음에 공천 특별당규로 하고 다른 거는 당원들의 요청이 있을 때예요. 그런데 이거는 당원권 확대 이거하고 취지도 맞지도 않고 재정 취지하고 맞지도 않고 이거는 무슨 대표나 지도부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들러리 제도로 지금 이게 변형이 된 거예요. 그럼 거기서 그렇게 했다고 그게 결정력이 있느냐. 아무 규정이 없어요, 그게.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최재성> 그래서 그거는 결국은 정치적으로 당대표나 지도부가 판단해야 될 문제를 당원들한테 떠밀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당원들을 어떤 당권 호위대 비슷하게 활용하는 거예요, 지금. 그런데 그게 규정상 효력이 있냐. 어차피 그거는 당에서 결정해야 될 문제로 회귀 되는 거예요.

◇ 김현정> 저는 최 수석이 이렇게 크게 반대하실 줄 몰랐는데.

◆ 최재성> 그다음에 병립형은 병립형으로 회귀하려고 전 당원 투표제라는 이상한 제안을 한 거죠. 나는 이런 게 통용되는 정당이라는 게 정말 우려스럽고 안타깝고 그래요.

◇ 김현정> 지도부에서는 그런 거 아니에요? 이렇게 결론이 안 나니까 계속 가도 팽팽하니까 결국은 당원한테 묻자, 이게 민주적이다, 이런 거 아니에요?

◆ 최재성> 이게 당대표나 지도부의 영역이죠. 그래서 이게 전 당원 투표 규정이 결정력이 있으면 그럴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게 아닌데 이걸 엉뚱하게 갑자기 끌어들여서 이걸로 처리하겠다 그러면은 소위 말해서 피의사실 공표 비슷한 거는 아니고 어떻게 보면 여론 조성에 활용하는 거죠. 전 당원 투표제는.

◇ 김현정> 오히려 이게 그럼 지역구 선거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 최재성> 그건 두 번째 문제고 이 자체가 그런데 병립형 회귀를.

◇ 김현정> 하실 말씀 많네요.

◆ 최재성> 회귀하겠다는 거니까 그러면 지금 권역별이냐 아니냐 이런 정도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렇게 될 겁니다. 국민의힘이 그래, 권역별 비례 하자 그러면 되는 거고 안 하자 그래도 병립형, 과거 병립형으로 가는 거예요.

◇ 김현정> 그 정도로 될 것 같다. 이용호 의원도 보시기에는 병립형으로 갈 것 같습니까?

◆ 이용호> 저도 그렇게 보고요. 우리 최 수석께서 저작권자인지는 몰랐네요. 그래서 그 의견을 좀 강하게 피력해 주셨으면 좋겠고.

◆ 최재성> 제가 일을 많이 하는 게 잘 안 알려져 있습니다.

◆ 이용호> 사실 이게 당 지도부의 사실 무책임한 거죠. 지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된 게 4년 전이거든요. 그 당시를 한번 떠올려보면 그 당시에 야 3당이 정말로 똘똘 뭉쳐서 준연동제야말로 하늘 아래 최고의 제도인 것처럼 사실은 했고 그걸 패스트트랙에 걸었잖아요. 걸면서 또 민주당은 뭘 얻었냐? 공수처하고 두 개를 해서 맞바꿨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위에 위성정당이라고 생겼는데 저는 위성정당 생기는 게 저는 나쁘다고 생각 안 해요.

◇ 김현정> 왜 그러세요?

◆ 이용호> 왜냐하면 정당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거예요. 그건 저는 그게, 이게 제도화가 되면 계속 그렇게 가는 것이고요.

◇ 김현정> 정당은 언제든 생길 수 있지만.

◆ 이용호> 그 이후에 위성정당을 합치는 게 문제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러니까 꼼수라고 하죠.

◆ 이용호> 그러니까 합치지 말고 그냥 두고 다당제 형태로 가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꾸 한 번 해서 위성정당이라고 우리가 프레임을 씌워놓고 위성정도 생기니까 하지 마라가 아니라 그 제도로 그냥 가면 되는 건데 왜 합치냐의 문제예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대통령 중심제에서 자꾸 양당 독점적 구도로 가는 것 자체가 더 문제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그래서 이게 또 관행이 되면 상관이 없다고 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양당에서 병립형으로 다시 회귀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이게 병립형으로 가다 보면 실리적으로 더 양당이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의석이 많아지는 것이고 또 비례대표를 임명할 때 누가 해요? 대표가 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사실은 그게 핵심이잖아요.

◆ 이용호> 대표가 자기 사실은 공천권을 더 갖겠다는 것이고 그래서 4년 전에 그렇게 정말 목숨 걸고 했던 것에 비해 보면 정말 염치없는 일이다. 정치권이.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흠이 있어도 사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로 가는 것이 맞는데 우리가 상황 돌아간 거 보면 왜 그냥 툭 하면 호박 떨어지는 소리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딱 보면 이게 느낌으로 봐서는 민주당에서 그렇게 가려고 작정을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최재성> 그런데 그 말씀은 위성정당이 있어도 된다는 말씀은 조금 그건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에 정면으로 그건 배치되는 거죠. 그리고 원래 있었던 정당이 아니고 똑같은 정당인데 가짜 정당을 하나 만드는 거 아니에요. 비례대표제 때문에. 그래서 득표를 했는데 그럼 그 정당이 무슨 이유로 존립하고 지속적으로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해야 되느냐라는 건 탄생 과정부터 없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사기꾼들이 면허 한 두세 개 이렇게 하고 가짜면허 또 하나 가지고 사기 행각하고 이런 거 하고 조금 비슷한 거죠.

◆ 이용호> 저는 다르게 보는 것이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것은 위성정당 만드는 게 잘못된 거예요. 사실은 잘못된 거지만 한 번 만들어지기로 했으면 안 합치면 되는 거예요. 안 합친 상태에서 그러면 그게 예를 들어서 야권의 정당으로 활동하면 되는 것이고 여권의 정당으로 생기면 되는 거예요. 그다음 선거도 그렇게 하면 되는 거예요. 또 계속. 그런데 이걸 합쳤다가 이게 또 이렇게 새로 만들었다가 이게 문제지.

◇ 김현정> 그럴 거면 아예 그냥 연동형으로 해서 다당제를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 이용호> 그건 그렇게 하는 게 제일 좋죠. 사실은.

◆ 최재성> 그런데 민주주의의 정당으로서의 존립 가치가 없는 그런 급조된 가짜 정당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 이용호> 처음이기 때문에 그렇게 비판하는 것이지 그 정당으로 계속 가면 계속 이 정당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으로서 계속 가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상관이 없다고 생각이 들고 저는 그 부분 그리고 우리가 위성정당을 막을 수 있는 방법 갖고 자꾸 얘기를 하는데 그 방법이 있었으면 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헌법에 위반돼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어려운 얘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동훈표 공천 과연 성공하겠는가, 국민의힘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이용호 의원은 성공한다, 최 수석은 성공 못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O, X를 들어주신 것 같기도 하고요. 최 수석님 성공 못할 것 같습니까?

◆ 최재성> 우선 국민의힘 당 내에서 한동훈 주도의 공천이 이루어질 거냐, 이 문제라는 측면에서는.

◇ 김현정> 그 질문이에요.

◆ 최재성> 그럴 가능성이 저는 꽤 크다고 보는데 성공할 거냐 실패할 거냐 하는 건 다른 문제거든요. 아마 엄청난 충돌이 일어날 겁니다.

◇ 김현정> 윤심, 한심 충돌이 있을 것이다.

◆ 최재성> 저는 윤리스트와 한리스트가 싱크로율이 50%도 안 된다고 보거든요.

◇ 김현정> 50%가 안 돼요? 리스트가 공천 리스트가?

◆ 최재성> 왜냐하면 지금까지 현역 의원 지역은 아니었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손 들어준 분들 있잖아요. 아마 원희룡 장관 빼고는 전부 김건희 여사나 윤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 비판적인 분이었어요. 김경율 비대위원 대표적이고 윤희숙 의원도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지적을 했고 그래서 매우 못마땅한 거예요. 그래서 윤리스트와 한리스트는 제가 보기에는 싱크로율이 별로예요.

◇ 김현정> 50%가 안 된다.

◆ 최재성> 그래서 여기에 두 번째 충돌 지점이 크게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을 거잖아요.

◇ 김현정> 결국 누가 이깁니까?

◆ 최재성> 저는 뭐,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버티면 한이 이기는 건데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김현정> 이용호 의원님.

◆ 이용호> 잘 모르신다는 얘기는 사실 우리 내부 구조를 잘 몰라서 지금 그러시는 것 같고 당내 상황이라 제가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지금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우리 당이 독립돼 있습니다. 지난번 밖에서 볼 때 충돌 이렇게 표현들을 하는데 그 이후에 그걸 계기로 해서 많이 우리 국민의힘이 독립됐다, 이렇게 표현.

◇ 김현정> 당정 분리가 이루어졌다. 그 말씀이세요?

◆ 최재성>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한동훈 지금 비대위원장의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결연해요. 제가 이런 일이 있기 전에 1월 초에 한 번 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한테 직접 그러더라고요. 공천은 제가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공천을 어떻게 그랬는데 지금 오는 거 보면 계속 그 기조로 가고 있고요. 제가 보는 여러 가지로 느낌으로 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그 시스템 공천이라는 이름 하에 지금 하고 있고 그리고 직접 지금 채점에도 들어가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모든 사람을 사실은 거의 채점으로 다 평가해서 당락을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본인이 보고 면접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그 대세를 거스르기는 좀 어렵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지금 한동훈 중심으로 가고 있고 또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김경율이나 윤희숙 공천 이 부분은 거기는 전략 지역이에요. 전략 지역 사실상. 그리고 경쟁력이나 여러 가지 봐서도 거기를 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일단 여기까지 두 분의 평을 좀 듣고 우리가 한 두 문제 더 풀어야 되잖아요. 두 문제 더 해설해야 되는데 이것은 유튜브 댓꿀쇼로 5분만 더 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라디오 청취자들과 인사 나누죠. 두 분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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