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판매 부진했지만…이 와중에 인기 폭발한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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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부진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기록적인 판매에 이어 올해 1월은 도전적인 경제 환경과 금리로 인해 어려운 소매 환경이 조성된 힘든 달이었다"며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가 작년 대비 큰 성과를 냈고, 신형 싼타페가 딜러십 매장에 입고되기 시작하는 등 밝은 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1월 판매량이 5만1090대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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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 영향"
전년 대비 현대차 9%, 기아 2% 감소
친환경차는 역대 최고 판매
"어려운 경제 환경 반영"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부진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 고금리 등 불황의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친환경 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1월 판매량이 4만7543대로, 전년 판매량 5만2001대보다 9% 감소했다고 1일(현지 시각) 밝혔다. 차종별로 보면 베뉴(-41%), 쏘나타(-36%), 엘란트라(아반떼, -20%) 등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싼타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73%), 투싼 PHEV(+927%), 팰리세이드(+14%), 코나(+14%), 코나 EV(+37%)는 역대 1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 판매는 작년 대비 42% 늘었고,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합계 실적은 77% 증가했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기록적인 판매에 이어 올해 1월은 도전적인 경제 환경과 금리로 인해 어려운 소매 환경이 조성된 힘든 달이었다"며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가 작년 대비 큰 성과를 냈고, 신형 싼타페가 딜러십 매장에 입고되기 시작하는 등 밝은 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1월 판매량이 5만1090대였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월(5만1983대)보다 2% 감소한 수치다.
다만 SUV 판매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기아 전체 판매량의 74%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12월 출시한 대형 SUV EV9은 1월 한 달간 1408대 판매됐다. EV9의 판매 호조로 전체 전기차 라인업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57%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카니발(+81%), 스포티지(+16%), 포르테(+10%), EV6(+9%) 등 4개 모델이 역대 1월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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