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익 76억...흑자전환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에쓰오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2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 감소한 9조8304억원이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 영업손실은 2657억원, 석유화학 영업이익 470억원, 윤활부문 2262억원이다.

정유부문의 경우 이동 연료에 대한 비수기 수요 둔화와 평년 대비 온화한 초겨울 기후로 인해 아시아 정제마진이 소폭 축소돼 영업이익이 줄었다.

석유화학부문 아로마틱의 경우 계절적 휘발유 혼합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소폭 조정됐으나 역내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신규 수요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제품가-원가)는 하향 조정된 원재료 가격을 바탕으로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간 후 수요가 회복되면서 개선됐다.

에쓰오일은 올해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에 더해 안정적인 수요 성장이 지속되면서 아시아 정제마진이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에쓰오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5.8% 감소한 35조7272억원, 영업이익은 58.3% 줄어든 1조4186억원이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3991억원, 석유화학부문 2037억원, 윤활부문 8157억원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 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부문 수익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분의 수익 개선과 윤활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